2022 S/S 서울패션위크 ‘쿠만 YHJ’  - ‘우주 소녀’로부터 영감받은 퓨처리즘 제시

뉴트럴 컬러 기반, 구조주의 미래적 스타일

2022-10-15     이서연 기자
2022 S/S ‘쿠만 YHJ’ 컬렉션은 한강 예빛섬을 런웨이로, 유혜진 디자이너 특유의 조형 창작물 같은 독특한 구조와 볼륨, 실루엣을 표현한 무대였다. 쿠만 YHJ는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22 S/S 시즌 컨셉인 ‘아스트로 걸’을 보여줬다. 음악도 미래적이고 공상과학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톤으로 선택했다. 
2022 S/S 테마는 SF 만화 영화나 소설의 주인공, 우주 소녀로부터의 영감을 담았다. 유혜진은 이번 컬렉션에서 독특한 구조와 절개, 슬릿을 다양하게 적용했다. 어깨 라인에 날개처럼 들어간 라펠이 돋보이는 크림색과 파스텔 그린 점프수트는 이번 시즌 컨셉 ‘아스트로 걸’ 이미지를 전달했다.
과감한 폴딩이 들어간 블라우스와 구겨진 듯한 실루엣의 뉴트럴 컬러 재킷은 미래적 스타일을 보여줬다. 독특한 구조의 슬리브와 어깨 패널, 아웃 포켓처럼 길게 떨어뜨린 패널과 보트넥이 눈길을 끄는 슬리브리스 원피스가 우주 소녀의 이미지를 전달했다.
전반적으로 여유있는 핏과 유니크한 창작 라인을 매칭할 수 있는 트렌디하고 모던한 디자인들이 주를 이뤘다. 이번 컬렉션에는 코튼,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가볍고 편한 소재를 위주로 폴리 새틴 오간자, 쟈가드 등이 쓰였다. 컬러는 아이보리, 블랙을 기본으로 파스텔과 뉴트럴 컬러와 포인트 라벤더 색상으로 구성했다. 
쿠만 YHJ는 매 시즌 구조주의적이고 미래적 스타일의 옷을 미니멀하게 연출해 심미주의에 그치지 않고 입고 싶은 아방가르드룩을 발표해왔다. 이번 시즌도 그런 특징을 살려 일상에서도 시도해볼 수 있는 옷들을 제시했다.
레트로 퓨처리즘, 브루탈리스트 아키텍처 브랜드로 진보적 디자인을 제시해온 쿠만 YHJ는 코로나 이후 변화 속에서 새로운 스타일로 진화하고 있다. 컬렉션 영상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 및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송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