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회장 “송도에서 새로운 성장신화 잇겠다”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 준공식
2022-10-18 정정숙 기자
“패션그룹형지는 글로벌패션복합센터를 해외시장 개척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아 새로운 성장신화를 보여줄 것이다. 청계천 지하 2층에서 시작해 40년 후 인천 송도에서 ‘글로벌패션복합센터’로 송도 시대를 열게 됐다.”(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패션그룹형지(회장 최병오)는 지난 18일 인천 송도에서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 준공식을 열고 개포동 및 역삼동 신사옥을 거쳐 인천 송도에서 새롭게 비상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형지는 송도국제도시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2016년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한 프랑스 오리지널 브랜드 ‘까스텔바작’ 글로벌 역수출과 학생복 ‘엘리트’의 중국과 아시아 진출을 필두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신 패션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패션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할 전망이다. 인천 송도에 의류제조, 원부자재 등 패션 관련 기업과 뉴욕주립대 FIT 패션학교를 비롯해 관련 연구소를 유치한다. 이는 인천 송도지역의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지역 문화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형지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패션을 보여줄 보금자리가 될 전망이다. 형지그룹이 송도 신사옥의 새로운 환경에 모여 디지털 혁신, 친환경 상품, 세상에 없는 협업으로 패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날 오명 전 부총리는 축사에서 “뱃길, 하늘길이 있고 패션, AI 등이 밀집한 세계 패션 중심지 송도가 있는 곳에서 형지가 세계적 패션그룹으로 세계를 석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가 세계 시장에 진출했고, 방탄소년단이 많은 분야에서 세계를 석권했다. 패션도 세계의 중심으로 나갈 시기가 됐다”며 “네오나르도 다빈치는 예술가 뿐만 아니라 훌륭한 건축가이며 과학자에 더 가깝다. 패션과 과학기술이 융합돼 세계를 재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자동차 산업에서 세계적 디자이너를 영입해 이후 좋은 자동차로 인정받았다”며 “패션그룹형지는 이제 세계적 패션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저력을 다 갖췄다. 형지그룹이 중국, 유럽, 미국에서 세계적 패션그룹과 경쟁에서 선도할 수 있는 기업으로 우뚝 서길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기념사에서 “인천과 인연이 깊다”며 송도에서 또 다시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인천 북부 부평에서 허가받고 오락실을 운영해 큰 돈을 번 일화를 언급하며 인천이 행운의 도시라고 말했다. 그는 “송도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동대문 작은 옷가게로 시작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했던 형지의 지난 40년 모든 역량을 결집해 미래로 비상하는 도약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1-2번지, 인천지하철 지식정보단지역 앞에 위치한다. 2013년 10월 인천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계약을 하고 2018년 10월 22일 착공식 이후 만 3년 동안 공을 들였다. 대지면적 1만2501.6.6㎡ (약 3782평), 건축연면적 1만9500여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3층 규모로 지어졌다. 오피스(지상 17층), 오피스텔(지상 23층), 판매시설(지상 3층) 등 총 3개동으로 구성된 대규모 센터다.
이날 준공식은 크로커다일레이디, 올리비아하슬러, 까스텔바작 콘텐츠 홍보 영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테너 전영호, 팝페라 아리현 등의 축하 공연을 비롯해 각계 각층의 내빈들 축사가 이어졌다. 이후 테이프 커팅식을 끝으로 준공식을 마쳤다. 오명 전 부총리,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