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TDA’ 대상 - 건국대 임유빈 ‘Oriental Variety’

코로나19의 영향과 반작용을 다룬 작품 많아

2022-10-19     정기창 기자
제9회를 맞은 ‘2021 코리아 텍스타일 디자인어워드(KTDA)’는 지난 16일 2차 실물 심사에서 건국대학교 임유빈의 ‘Oriental Variety’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임유빈 학생은 백합꽃을 모티프로 삼아 현대 사회속에서 모두 같은 사람이지만 각자의 개성은 다르고 그것들을 서로 존중하여 어우러지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대상:

금상은 건국대학교 안지연 학생의 ‘Chase-the-bear!’가 선정됐다. 이상한 숲속에 도착한 사냥꾼이 우거진 수풀을 지나 곳곳에 등장하는 불곰과 요정들, 귀여운 동물 친구들까지 만나 쫓고 쫓기는 그들의 이야기를 패턴으로 형상화했다.
은상, 동상은 각각 ICC아카데미 오세원·한세대학교 김희진과 ICC아카데미 이은혜·중앙대학교 김주현·계명대학교 김혜원 학생이 선정됐다.

2021 KTDA는 총 146개 실물 작품을 접수 받아 지난 16일 7명의 심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상 7작품, 우수상 40작품, 특선 99작품을 가려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학생들의 디자인 창작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세대학교 이규진 교수는 “자연으로의 안식과 평안을 보이는 내추럴 색채와 인공의 조형적인 모티브가 융복합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며 “코로나19를 다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힐링’의 메시지를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코로나19의 영향인 듯 번뜩이는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부족한 점은 아쉬웠던 부분으로 지적됐다. 박홍근홈패션 김미정 이사는 “혼란스러운 팬데믹 시대를 반영하듯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보다는 안정적이고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결과물이 많이 보여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예술은 창조성과 자유로움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남과 다른 한층 더 성숙하고 감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 KTDA 시상식은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추계학술대회와 함께 오는 23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