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브랜드 로얄티 지켜주는 플랫폼 역할 절실하다

2022-10-29     나지현 기자
최근 TV를 보면 굴지의 패션플랫폼 광고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모두 내놓으라 하는 탑 배우부터 전문 모델을 기용해 이목을 끌고 고객 몰이에 혈안이 돼있는 모습이다. 일반인들에게는 단순 홍보 광고물에 불과하겠지만 업계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매출 외형과 트래픽 확보 전쟁이 시작되면서 각 플랫폼사마다 단독 브랜드 유치와 할인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몇 천개에 달하는 입점 브랜드들 속에서 온라인 브랜드들은 각자도생으로 노출과 빈도, 가격 싸움으로 생존해야 하는 혈투가 시작된 지 오래다. 고객 주목을 끌기 위한 시딩과 유튜버를 활용한 고비용의 마케팅은 표준이 되고 있다. 이 현상은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고객 또한 매출 중심의 과도한 퍼포먼스와 컨텐츠에 대한 피로감으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줄고 있다. 분위기에 휩쓸려 상품 본질보다 숫자적 전략을 펼쳐야 돼는 장이되고 있다.  한 온라인 브랜드 대표는 “시장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매년 브랜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수수료 장사하는 플랫폼은 외형 매출액만 키우면 장땡이다. 결국 플랫폼에게만 좋은 일”이라고 토로했다.  ‘서로가 상생하고 성장하는 전략은 요원하고 퀄리티 있는 프로모션도 사라진지 오래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매년 생기는 브랜드 수 만큼 사라지는 브랜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브랜드가 확고한 지향점을 두고 보폭을 유지해나가면서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주는 플랫폼의 역할이 절실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