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라커, 매크로봇 제한하는 출시예약제 도입
2022-11-05 이지수 기자
미국 스니커즈 유통업체 풋라커가 자동완성 봇으로부터 스니커즈 마니아를 보호하기 위해 출시예약제도를 사용한다. 풋라커는 지난 2일 자동완성봇의 접근을 막고 제품 판매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풋라커에서 드롭으로 풀리는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이제 모바일 앱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야 한다.
드롭(Drop)은 한정판 상품을 불시에 출시해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최근 자동화된 악성 봇들이 드롭 출시 시간에 맞춰 트래픽을 급격히 증가시켜 웹사이트를 마비시키는 현상이 빈번하다. 자동완성봇은 공연 티켓팅, 한정판 상품 매수를 위해 계산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일반 소비자의 구매를 방해한다.
풋라커는 예약 절차를 세부적으로 나눠 소비자에게는 편리하면서 봇에게는 복잡한 옵션을 추가해 기계의 접근을 막는다. 사용자 위치에 맞는 발매 지역 설정과 제한시간 내 사이즈 선택 기능으로 봇제한을 강화했다. 소비자는 옵션을 추가해 제품을 인근 매장에서 직접 픽업하거나 배송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