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수출·내수 모두 활기
2000-12-27 한국섬유신문
2000년 섬유경기는 수출·내수 모두 활기를 보일 것으
로 전망된다.
섬유수출은 99년보다 4.3% 증가한 177억 6천만불로 예
상됐으며 내수 시장은 이보다 더욱 확대된 9% 성장을
바탕으로 11조 6천억원 규모로 확대가 이루어질 전망이
다.
또 섬유류 수입도 올해보다 15.8% 증가한 43억 2천만
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섬산연는 섬유산업 99년 실적(추정) 및 200년 경기 전
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세계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호
조 지속과 엔고·중국의 WTO가입에 따른 화섬류 수
출증가 등 긍정적 요인과 환율하락·고유가·중국
WTO가입에 따른 의류제품 수출감소 등 부정적 요인
이 혼재, 전체 섬유 산업경기에 다양하게 작용할 것으
로 전망했다.
섬산연은 또 99년 수출은 전년비 3.0% 증가한 170억 2
천만불, 수입은 35.7% 증가한 37억3천만불을 달성, 무
역수지 133억불의 흑자를 예상했다.
특히 내수는 전반적인 경기회복 및 재래시장 활성화로
98년보다 9.8% 증가한 10조 7천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업계 평균가동율은 85∼95%대로 상승, 6.8% 생산증가
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내수·수출 전망
99년 섬유류 내수경기는 사회 전반적인 경기회복으로
소비자 구매심리가 급증, 채산성 악화에 시달린 의류업
계의 분위기가 되살아나게 했다.
특히 브랜드별 양극화 현상을 뚜렷하게 도래했으나 기
존 재래시장의 활성화와 두산타워·밀리오레 등 대형
유통업 등장으로 금년 내수의류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10.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0년 6%대 경제성장률,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 의류패션시장 규모는
금년보다 9% 성장한 11.6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섬유류 수출은 수출시장의 경기호조·엔고 등
긍정적 요인과 환율하락·고유가·중국 WTO가입에
따른 의류제품 수출감소 등의 부정적인 요인이 겹쳐 금
년보다 4.3% 증가한 177.6억불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면사의 경우 동남아 지역 제품의 품질향상
과 중국의 가공무역신관리제도 시행으로 금년대비 2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모사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
으로 수출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방모사는 품질 경쟁력에서는 앞서 있는 반면 단가에서
열세가 예상되고 화섬사는 해외시장 여건상 큰 폭의 증
가세를 기대하기 어려우나 업체들의 단가인상 노력으로
금액기준 약 4.7%의 증가가 예상된다.
업종별 전망
▲ 면방적(綿紡績)
상반기 세계적인 천연섬유 선호추세에 힘입어 수출이
급증한 반면 7월이후 비수기를 맞아 수입사 증가와 내
수의 어려움으로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하반기 이후 약세기조를 유지해 온 환율로 인해
인도·파키스탄·인도네시아·중국 등으로부터의 면사
수입이 급증, 국내 면방경기 회복을 어렵게 했다.
2000년 면방수출은 환율하락으로 품질향상이 두드러지
고 있는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 경쟁국가와의 가격
경쟁력 열세와 중국의 가공무역 신관리제도 시행으로
금년보다 약 15%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후발 개도국의
품질향상으로 태번수에서 세 번수 중심의 고급사까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2000년 원면수급은 금년보다 90만톤 증가가 예상되며
기존 최대 수입국이던 중국이 수출을 늘리고 있어 향후
원면 가격을 보합세를 유지, 원면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화섬(化纖)
99년 화섬업계는 폴리에스터 원사부문의 경영악화로 여
려운 상황이며 이는 연초대비 가파르게 상승한 화섬기
초원료(TPA:54%, EG:72.9%, CPL:47.4%, AN: 123.6%)
가격이 수출·내수가격과 맞지 않아 채산성이 악화됐
다.
2000년 화섬 기초원료가격은 당분간 고유가 지속이 예
상돼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이나 직물업게의 경기가
급격히 호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원사 로칼가격 인
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수출은 소폭 증가할 것
으로 예상된다.
▲모방적
99년 모직물업계도 경기회복으로 인해 내수용·수출용
내수가 모두 증가한 상태며 2000년에도 이같은 상승무
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모방업계의 생산시설 감축
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주지 못해 모사수입은 내년에
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양모는 호주의 생산감소에도 불구, 주 수입국인 중국·
일본·이태리의 수요부진으로 가격이 하향 안정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2/4분기 이후부터는 동남아
지역의 경기회복으로 양모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
이다.
▲직물(織物)
99년 폴리에스터 직물업계는 생지수출 증가에 따른 수
출단가 하락·원사가격 인상·환율하락·후발국의 시장
잠식으로 수출여건이 여려웠으나 화섬직물 중 교직물·
면직물·편직물·모직물은 수출이 증가, 전체 직물수출
의 플러스 성장의 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