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림, 영리치 겨냥 명품과 협업 활발
티파니 이어 미쏘니와 컬렉션
2022-11-17 이지수 기자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슈프림은 LVMH가 전개하는 명품 주얼리 티파니와 협업한 뒤 곧바로 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미쏘니와 협업을 발표했다. 슈프림X미쏘니 컬렉션은 슈프림X티파니 컬렉션이 발매된 지 일주일 만인 18일에 발매된다. 유서 깊은 명품 브랜드와 협업은 슈프림에겐 가치를 올리는 일이다.
젊은 소비자들에게 ‘부모님 브랜드’였던 티파니와 미쏘니에겐 영리치 소비자를 유입시키는 계기가 된다. 최근 티파니는 젊은 소비자를 유혹하기 위해 “엄마가 쓰던 그 티파니가 아냐(not your mother’s tiffany)”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진행된 슈프림X티파니 컬렉션에서는 하트 모양 반지와 실버 키링, 슈프림의 빨강 로고를 티파니 시그니처 민트 컬러로 바꾼 화이트 티셔츠를 만들었다.
슈프림X미쏘니 협업은 미쏘니의 시그니처인 니트웨어 컬렉션으로 출시했다. 올림픽 선수 출신 창업자 오타비오 미쏘니의 전문성이 담긴 편안한 니트웨어에 자유로운 스트리트 감성을 가진 슈프림의 디테일이 조합된 컬렉션은 각양 각색의 패턴과 컬러를 조합했다. 아이템은 리버서블 재킷과 화려한 그래픽의 스웨터, 최근 MZ세대에서 인기를 몰고 있는 하프집 폴로 셔츠 그리고 로고 후디와 버킷 햇으로 구성했다.
스트리트 브랜드 선구자인 슈프림은 1989년 창립부터 현재까지 젊은 세대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익스클루시브 마케팅을 펼치며 드롭 방식으로 상품을 불시에 공개하고 한정된 수량만 판매한다. 명품 브랜드처럼 매장 안에 들여보내는 인원 수를 제한해 뉴욕 매장 앞에 젊은 소비자들로 줄을 세웠다. 슈프림은 아직까지도 다른 플랫폼을 통하지 않고 본사에서 직접 상품을 판매한다.
슈프림은 작년 12월 반스, 노스 페이스를 전개하는 VF 코퍼레이션이 21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 VF 코퍼레이션은 3년 안에 슈프림 매출을 2배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