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과 경쟁하는 남성복, 동종 협업으로 시너지
타겟 확장과 소비자 인식 변화 ‘윈윈’
2022-11-19 이서연 기자
코오롱FnC 부문 남성복간 콜라보가 활발하다. 협업 시너지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와 소비 타겟 확장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시리즈-이스트로그, 커스텀멜로우-아비렉스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몇 년간, 남성복 시장 캐주얼라이징이 심화되며 남성복 라이벌은 더 이상 남성복에 한정되지 않고 캐주얼·SPA브랜드와 경쟁하게 됐다. 이런 과정에서 남성복 간 콜라보로 소비 타겟층을 넓히고 인식을 새롭게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매출보다 브랜드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소비 타겟 확장이 남성복간 협업을 통해 달성하려는 목표다”라고 전했다.
시리즈와 이스트로그는 협업으로 다운 점퍼 3종을 한정 판매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느낌으로 브랜드를 인식할 수 있게 시너지를 냈다. 시리즈는 3040 남성이 주 타겟층이고 빈티지 느낌 위주의 브랜드다. 이스트로그는 젊은 MZ세대가 열광하는 1900년대 초반 스포츠웨어와 군복 기반 밀리터리 키워드 남성복 브랜드다.
코오롱FnC는 “시리즈와 이스트로그 협업 상품 3가지 스타일 중 1가지 스타일은 완판에 가까운 판매기록을 보이고 있으며, 나머지 스타일도 올해 안에 모두 판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소비 타겟층을 MZ로 확대하고 젊은층의 관심을 환기했다.
커스텀멜로우와 아비렉스는 개성 강한 디자인 DNA가 만나 브랜드 시너지가 난 대표 사례다. 개성이 확실한 아이템으로 브랜드가 윈윈할 수 있었다. 커스텀멜로우는 레트로 느낌이 주를 이루는 3040 타겟 남성복이다.
아비렉스는 미국 해리티지 브랜드로 미국 공군 점퍼 납품을 시작으로 밀리터리 스타일 기반 아우터류를 선보여 각광받는다. 코오롱 FnC측은 “커스텀멜로우와 아비렉스 협업상품은 기존 커스텀멜로우 고객들이 많은 상품 문의를 해주고 있으며 신규 고객 유입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