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니나, 11월 매출 300% 성장
겨울 고급소재 아우터로 견인
2022-11-26 나지현 기자
레이커(대표 용석모)의 여성복 ‘르니나(LENINA)’가 프렌치 감성 여성복으로 확고한 상품 변별을 내세우며 고속 성장 중이다. 11월 전년대비 300%에 가까운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르니나는 올해 S/S시즌 직접 개발한 자수, 패턴물의 원피스가 판매 고공행진으로 전문 온라인 플랫폼에서 여성 원피스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미니멀 컨템포러리 컨셉의 피로도가 높아진 온라인 여성복 시장에서 차별화된 컨셉을 내세워 매니아층이 두터워지고 신규 고객 유입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르니나 상품 고객 후기에는 “빈티지한 프렌치 감성을 제대로 구현하는 브랜드다” “디자인이 실용적이면서 라인이나 핏, 소재 등이 가격 차이를 만드는 것 같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정성스럽게 만든 옷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격 수준에 맞는 부자재와 디테일 등이 만족스럽다”라는 리뷰가 달린다.
르니나 백영주 실장은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하는 이커머스에서 나만의 리그를 만들어 가야하는 시점이다”고 밝혔다. 또 “공급자가 넘치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만으로 승부를 보는 시장에 대한 피로도를 해소하기 위해 상품변별을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에 고객들이 먼저 알아봐 주고 있다”고 밝혔다.
르니나는 올 S/S 프렌치 감성의 블라우스와 원피스 맛 집으로 자리매김했다면 겨울에는 아우터 맛 집으로 거듭난다. 다채로운 스타일과 컬러 뿐 아니라 소재의 고급화에 집중했다. 오스트레일리아 내추럴 알파카를 비롯, 밀도 높은 울 100% 원단을 사용했다.
이는 생산량이 극히 제한적인 프리미엄 소재로 일반적인 원단보다 가볍고 터치감이 뛰어나다. 고급스러운 광택감이 특징이며 겉과 안이 동일한 조직과 짜임을 가진 이중지 원단으로 견고함과 보온성이 독보적이다. 이밖에도 프렌치 비스포크 자수, 싸게 단추, 엠브로이더리, 핸드메이드 공법 등을 통해 르니나만의 디테일에 집중하고 있다.
백 실장은 “프렌치 무드만을 흉내 낸 브랜드가 아닌, 프랑스 아뜰리에서나 볼 법한 패션 장인 기법을 녹인 진정성 있는 옷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또 “고객에게 인정받기 위해 공임비가 다소 높게 들더라도 독보적인 디테일을 선보인다. 다양한 경험과 로얄티를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