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시장, 4년 후 220조 예상

버티컬, 패션·뷰티·서비스 결합 전망

2022-11-26     이지수 기자
2025년까지 이커머스가 국내 유통의 절반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약 220조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현재 글로벌 5위 시장이며 2년 후(2023년)에는 세계 4위로 170조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5일 온라인에서 ‘2022 유통산업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유통부문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코로나 19 이후 온라인 시장이 한꺼번에 5년치를 앞당겼고 많게는 8년치로 급성장했다”고 전했다. 2025년까지 약 220조 규모로 성장을 전망한다. 온라인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오프라인은 역성장을 예상한다. 김연희 BCG 대표는 ‘Next Commerce: 범 유통 제조를 장악하는 신 플랫폼’을 주제로 기존 유통의 영역을 넘어 제조까지 넘나드는 ‘미래유통시장’을 전망했다. 현재 유통 플랫폼은 유통 단계에서 제조업자를 위해 채널 및 고객관리 해주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앞으로는 상품기획부터 소싱 및 제조-마케팅-머천다이징-SCM까지 범 유통 제조를 장악하는 플랫폼이 대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패션 업계에서 기존 복종별 제품 카테고리에 중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테마를 확장해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패션과 뷰티’, ‘헬스와 웰스’ 카테고리를 묶어 전개한다는 것이다. 김연희 대표는 “패션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된 방식으로 패션 유통시장이 변화할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패션과 유관한 서비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미래에는 제품과 서비스가 모두 엮인 사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패션업계 서비스는 스타일링 구독 서비스, 의류 렌탈 서비스, 중고 명품 서비스, 의류 수선 서비스 등이 시장에 나와 있다.  최근 백화점은 문화 휴식 공간을 강화하며 백화점형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경희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 소장은 하이테크 매장에 대한 반대급부로 정서적인 접점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백화점은 MZ 대상으로 아트 비즈니스를 전개하며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미술품 전시, 판매할 수도 있지만 체험요소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 업계결산에서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온라인 쇼핑 규모는 코로나 타격에 관계없이 성장했다. 2017년부터 두 자리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내년에도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