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진행된 청룡영화상에서 배우 윤여정의 말이 화제다. 윤여정은 최근 K콘텐츠가 ‘갑자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가디언지 기자의 말에 “우리는 늘 좋은 영화와 드라마가 있었다. 단지 세계가 지금 우리에게 갑자기 주목할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짝 하는 인기가 아닌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역사와 힘을 말한 것이다. 윤여정은 덧붙여 “그러니 여러분이 제 말에 책임을 지게 해주셔야 합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K패션도 K오리지널 콘텐츠가 돼가고 있다. MZ세대의 화려하고 힙한 스타일과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 특유의 감성이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 유럽에도 퍼지고 있다. 요즘 젊은이들의 ‘새로운’ 패션과 함께 한국 패션이 오랫동안 지니고 있었던 특별한 매력도 각광받는 추세다.
유명 스트리트패션 인스타그램 계정에 ‘70년대 한국 스트릿 패션(70’s SOUTH KOREAN STREET FASHION)’ 스냅샷이 업로드되기도 하고,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에서 양반이 쓰는 갓, 한국관광공사가 만든 서울 홍보 영상에서 댄서들이 입고 나온 퓨전 한복과 화려한 컬러의 옷에 “한국만의 유니크한 옷”이라며 세계가 주목했다.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K패션은 앞으로 어떻게 성장하게 될까. 배우 윤여정의 말처럼 K패션에서도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국내 브랜드만이 할 수 있는 오리지널 디자인과 혁신적인 소재를 개발해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