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S/S 서울패션위크 ‘까이에’  - “전통이 새로움을 입다”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시공간을 초월한 아름다움

2022-12-10     이서연 기자
2022 S/S ‘까이에’ 컬렉션은 김아영 디자이너가 ‘전통이 새로움을 입다’를 테마로 운현궁 양관을 배경으로 동서양의 조화, 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풀어낸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까이에 컬렉션은 한복과 궁에서 주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궁중 여인들이 입던 당의의 기품 있는 곡선과 궁에 있는 처마의 날카로우면서 우아한 선을 차용해 입체 패턴을 떠서 활용했다. 한복의 깃, 동정, 고름, 노리개 등 디테일을 장식적 요소로 차용해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노리개 형태를 딴 귀걸이와 길게 뻗은 고름이 그 예다.
평면적이지만 착용하면 볼륨감 넘치는 단속곳은 소재만 바꿔 컬렉션으로 재탄생 시켰다. 신발은 엘칸토 DEEPP와 콜라보했으며 음악은 한국적 느낌이 있는 거문고 소리를 넣고 모던하게 풀어 작곡을 맡겼다. 연출은 YG K PLUS와 함께했다.  
소재는 한복 소재를 주로 썼다. 노방, 명주, 옥사는 물론이고 오간자, 폴리, 린넨, 자체 개발 레이스도 사용했다. 컬러는 여름용 한복에 많이 쓰는 부드러운 파스텔 톤으로 구성했다. 

러시아 여신으로 불리는 ‘안젤리나 다닐로바’를 모델로 써서 동서양이 조화를 이루도록 섭외했다. 까이에는 서울패션위크 참여 후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파페치’에 입점을 확정지었다. 또 김아영 디자이너는 최근 2021 대한민국패션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반려동물 의류인 ‘까이에슈슈’를 자사몰과 무신사에 출시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