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 인증 라벨로 불법 복제 막는다

메이크솔루션스, 위조 방지부터 물류 추적 가능

2022-12-17     이지수 기자
메이크솔루션스는 정품을 인증할 수 있는 기술로 고객사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올해 4월 사업을 시작한 스타트업인 이 회사는 위조가 어려운 첨단 소재와 IT 기술을 융복합해 각 고객사에 맞는 제품 위조 방지, 온라인 불법 유통 차단, 나아가 유통 물류 추적 관리 방법을 고안했다. 메이크솔루션스를 이끄는 최지현 대표는 중국 짝퉁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국내 첨단소재기업, IT기업 등과 함께 정품인증 기술을 개발했다. 고객사는 화장품 브랜드가 많고 패션 브랜드 고객사는 점차 늘리는 중이다.
메이크솔루션스는
K뷰티 브랜드들이 중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자 모조품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국내 뷰티 업체들은 발빠르게 상품 패키지에 정품인증 태그를 부착했다. 최지현 대표는 “이전의 K뷰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며 가품이 무분별하게 유통되기 시작한 것처럼, K패션 브랜드의 성장과 함께 모조품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국내 패션 브랜드에 먼저 컨택해 적극적으로 상품을 제안한다.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 A는 행택에 QR코드를 담았다. B브랜드는 상품 케어 라벨에 고유 번호가 담긴 QR코드를 담아 소비자가 언제든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다. 월 20만 개가 넘는 물량에 제품 고유 번호를 담는 것이다. 메이크솔루션스는 브랜드에게 QR코드 조회 정보를 격월로 공유해 가품이 의심되는 경로를 트랙킹할 수 있는 판로를 열어주고 있다. 최지현 대표는 “K아이돌, K콘텐츠 등 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K브랜드 제품의 파급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 마켓의 성장으로 중국 시장 내 이른바 K브랜드 짝퉁 제품이 막무가내로 유통되고 있는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한국 브랜드 제품 10개 중에 9개는 짝퉁이라고 알려져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매한 제품이 정품이라는 사실을 손쉽게 확인시켜주는 브랜드를 찾는다”고 말했다.  메이크솔루션스는 손가락 반 마디 만한 라벨에 브랜드 정품 인증 정보를 담는다. 소비자는 제품 수령 후 손쉽게 가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제품 고유 번호가 담긴 QR코드를 상품이나 상품 패키지에 인쇄하면 소비자는 핸드폰 카메라를 들어 곧바로 가품 여부를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분자 기술을 이용한 입김을 불면 색이 변하는 보안 필름 스티커를 공급한다. 제품을 받으면 소비자는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 오프라인에서 1초 만에 모조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품을 확인하는 지역까지 알 수 있는 기술이 탑재돼 있다. 브랜드는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 QR코드를 조회했는지 알 수 있다. 동일 QR코드가 5회 이상 조회되면 자동으로 추가 조회가 중지된다. 이러한 정보를 수집해 브랜드는 어느 공장에서 혹은 어느 유통 과정에서 모조품 생산이 의심되는지 손쉽게 추적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