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성 20% 우수한 ‘커넥터씰 섬유소재’ 원천기술 확보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영하이켐 공동 개발
2022-12-21 정정숙 기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대영하이켐과 공동으로 ‘내구성이 우수한 미군 차량용 커넥터씰(Connector Seal) 섬유소재’를 개발했다. 커넥터씰이란 전선 연결부분에서 절연체 역할을 하는 연결장치로서 누전을 방지하고 전류 흐름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고무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군용차량의 경우 전술훈련이나 실전시 지형지물 등에 의해 차량이 일부 파손되는 상황에서 차량내부의 통신장비들은 충격을 최소화해 외부통신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미군 차량에 적용되는 기존제품의 경우 순수 고무로만 되어 있기 때문에 마찰로 인해 커넥터씰이 파손되거나 경화돼 장비들의 파손 문제가 빈번하게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된 커넥터씰의 경우 3mm로 커팅된 파라 아라미드 섬유소재와 고무를 복합해 개발했다. 미군 차량에 실증 테스트 한 결과 기존 차량의 커넥터씰보다 내구성이 20% 이상 우수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대영하이켐과 연구개발을 통해 내구성이 우수한 미군 차량용 커넥터씰 섬유소재 개발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노하우 축적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미군 차량에 일부 적용되고 있는 만큼 미국 국방부의 지속적인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