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산업 ‘색채DB구축’ 고부가 전략 시급
시각적 정보부족 근거 상품성 표현 애로…유행산업 전략 제시 어려워
산업발전 저해…패션 리빙 제품개발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적용 가능해야
2022-12-30 김임순 기자
천연염색소재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노력이 가일층 확장되는 가운데 패션성 향상과 유행산업 전략을 위한 색채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천연염색소재의 의류는 트렌디 하지 않아 선뜻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이는 천연염색소재 제품 기획을 위한 시각적 정보 부족에 근거한 상품성 표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천연염색소재의 패션성 향상과 유행산업 전략을 위한 천연염색소재만의 고유한 색채정보 데이터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이는 트렌드 정보를 제시 못하는 이 분야 업계의 열악한 산업 환경에 근거하고 있다. 천연염색소재의 패션·리빙 제품개발기획에 활용할 수 있는 색채정보와 토탈라이프스타일 산업에 적용 가능한 차별화된 트렌드정보 제공이 필요한 시점이다.
친환경 디지털 산업과 지속가능한 패션 트렌드에 부응한 전통적 아름다움과 건강, 환경에 좋은 천연염색소재의 트렌드 산업화도 절실하다. 그동안 천연염색소재의 제품은 세련미, 트렌드성 등의 패션성이 부족하다고 알려져 있다.
천연섬유소재 시장은 생활한복, 침구류, 문화상품 영역에 국한, 정체기에 머물러 있다. 천연염색 색채는 식물의 재료를 활용하여 매우 자연스러운 색상을 나타내기에 시각적으로 덜 자극적이며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
현재, 천연섬유, 천연염색, 유기농 섬유를 포함한 친환경 의류상품에 대한 구매력 경우 심미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서는 구매의도를 낮게 하는 편이다. 천연염색 의류제품 시장은 소비자들에게 아직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동안 천연염색소재산업은 연구에 머물러 있다. 염료와 염제에 대한 연구, 염색 방법이나 견뢰도에 대한 연구,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 대한 연구, 전통문화상품개발과 단순한 건강제품이나 소비자 연구 중심으로 진행돼왔다. 패션·리빙 디자인의 트렌드성과 패션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트렌드 정보제공의 접근은 부족하고 특히 천연염색이 가지는 고유한 색채특징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색채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전무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