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모피

2000-12-23     한국섬유신문
삼양모피(대표 이영일)는 지난 77년 삼양모피 상사로 출발, 야생모피 제품으로 일본시장 수출을 통해 동 업 계에 발을 들여놓은 모피 전문업체다. 설립당시부터 기존에 전개되지 않았던 와일드퍼와 세어 링밍크를 선보이면서 국제적인 모피 패션 트랜드를 이 끌어왔고 80년초에는 대부분 모피업체들이 의류에만 치 중해 있던 것에서 탈피, 소품을 강화하면서 모피의 토 틀패션을 창출하기도 했다. 특히 83년에는 삼양모피가 자체개발한 목도리를 출원, 세계시장에 상품화시키는데 성공하기도 했으며 브롯지 를 개발, 56년간 대히트를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동업 계에서는 모피관련 제품의 히트제조기라 불린다. 박현복 삼양모피 이사는 『기존에 제품과 소재든 스타 일이든 한 부분에서 차별화를 두고 전개했던 것이 주효 했다』며 『수출을 위해 보다 새로운 상품개발에 고삐 를 늦추지 않은 것이 세계적인 트랜드를 이끌어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삼양모피가 현재 지니고 있는 발명특허와 실용신안, 그 리고 의장권만해도 50여개가 넘고 정부로부터 10개의 표창을 받는 등 내실경영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기업이 다. 현재 한국·일본·이태리등 선진 10개국에서 특허를 받 은 결함모피 직물 및 제조방법과모피쇼울 망 및 제조방 법과 대한 발명특허를 소지한 것을 비롯 7가지의 실용 신안권, 25가지의 의장등록권을 지니고 있다. 특히 지난 96년에는 도노브 플레이트 개발로 모피업계 에서는 유일무이하게 과학기술처로부터 국산 신기술을 인정받기도 했으며 98년에는 벤처기업으로 지정되는 등 성장에 가속도를 붙였다. 삼양모피가 IMF이후 모피업계 불황에도 성장이 주춤하 지 않은 이유는 수출을 통한 패션트랜드의 정확한 파악 과 삼양모피만 지니고 있는 기술력으로 축약된다. 박이사는 『수출 딜리버리를 맞추기 위해 국내보다 6개 월∼1년정도 앞서 조금이라도 다른 신상품을 개발하는 데 노력한 것이 트랜드 적중률을 높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며 『또 20년 이상된 창립멤버들이 회사를 이끌고 있어 화합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도 성장 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문의:809-7777) /허경수 기자 dart@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