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김치형 부사장·효성첨단소재 이건종 부사장 신규 대표이사에 내정
2023-01-12 정정숙 기자
효성그룹이 지난 12일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로 김치형 부사장(61세)을,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로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이사 부사장(65세)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 내정자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3년 효성 기술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효성 안양공장장, 구미공장장, 스판덱스PU장을 역임하며 효성의 스판덱스 사업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베트남법인장과 동나이법인장을 맡으며 베트남 생산법인이 글로벌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말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신속한 위기 대응을 통해 베트남 공장의 안정적 운영을 이끈 공로로 ‘올해의 효성인상’을 수상했다.
이건종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 내정자는 효성화학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이 대표이사 내정자는 건국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삼성전자 LCD제조센터장, 원익머트리얼즈 대표이사를 역임한 화학 전문 기술 경영인이다. 2018년 효성화학 네오캠(Neocham) PU장으로 입사한 뒤, 지난 2020년 3월부터 효성화학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특히 글로벌 펜데믹 위기를 극복하며 효성화학의 첫 글로벌 생산기지인 베트남 폴리프로필렌 공장 건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효성은 지난 10일 심상룡 효성티앤씨 전무 승진, 여예근 효성첨단소재 전무 승진 등 총 39명의 2022 정기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심상룡 효성티앤씨 전무는 섬유, 산업자재, 화학 사업부를 모두 경험한 구매 전문가다. 최근 인도, 터키, 브라질, 닝샤의 스판덱스 공장 증설과 닝샤 PTMG 공장 증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원부자재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조달과 원료가 절감을 통해 공장 운영 및 손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여예근 효성첨단소재 전무는 강선 기술에 대한 전문성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강선타이어코드 사업을 성장시켜 온 주역이다. 베트남 강선 부문을 담당했다.생산량과 이익 규모를 지속 확대시켜 베트남을 효성첨단소재 강선타이어코드 글로벌 메인 사업장으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