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J 김문환이사
2000-12-23 한국섬유신문
최근 수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
지만 수동적인 정보 전달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
는 가운데 최근 몇 년간 주목을 받고 있는 TBJ(대표
김상택)은 적극적인 웹사이트 운영으로 인해 관심을 끌
고 있다.
동 업계에서 선두랄 수 있는 ‘티비제이’는 지난 97
년부터 이미 회사내에 LAN 을 구축 모든 판매 및 재
고 관리를 전산화해 오면서 98년 11월 (www. tbj.net)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당시 획기적인 플래쉬 기법을 활용하기 시작한 홈페이
지는 현재 TBJ 회원만 1,500 명을 확보하였으며 연말
까지 2,000 명을 확보할 예정으로 있다. 회원에게는 카
타로그 우송과 함께 각종 이벤트를 통해 경품 등을 제
공한다.
홈페이지를 담당하는 웹지기는 패션과 관련된 정보, 궁
금한 사항, 각종 설문 조사 결과 등을 해설과 함께 회
원들에게 e-mail로 보내줌으로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홈페이지는 운영자의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
하다며 이를 자부하는 웹지기 김 문환 이사 (43 세)는
‘TBJ’에 근무한지 벌써 6 년째지만 그의 경력은 미
국 실리콘 밸리에 근무 경력이 있을 정도로 전자에 관
심이 많다.
따라서, 나이에 맞지 않게 (?) 컴퓨터 실력을 갖춘 그
는 286 컴퓨터부터 익혀온 스토리 때문에 본연의 바쁜
업무에도 불구 홈페이지를 직접 운영하는 것에 상당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는 “ 소비자 불만 사항, 건의 등은 복사해 해당 부
서에 회람을 시키고 있다.”며“ 매장에 대한 불만 사
항 접수 시에는 직접 매장에 사유를 밝히게 하고 개선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것은 당연히, 매장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워낙 판매 수량이 많은 것에 비해 상품에 대
한 불만은 적은 편이지만 일일이 회신을 다해 주고 있
다”고 강조하고 최근엔 방문자가 늘어 작은 웹지기를
별도로 두고 고유의 업무를 병행하며 홈페이지를 관리
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김 이사는 “현재 직접 홈페이지를 관리하며 아직
의류의 전자 상거래는 다른 공산품에 비해 부정적으로
느끼고 있다.
의류의 경우 색상, 질감 fitting 등의 절차를 생략하고
산다는 것은 내의류나 아주 기본적인 의류와 같이 반복
적 구매가 이루어지는 품목을 제외하고는 시기 상조가
아닌가 생각도 든다”며 “대리점과 같은 유통 체계를
갖고 있는 현 상황 아래 교환, 환불 시 이해 관계가 대
두되는 등 선결해야 할 문제들은 많으나 소비자들의 정
보화 니드에 부응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
한다.
/김임순 기자 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