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高…韓·中·台 유리
2000-12-20 한국섬유신문
최근 엔고 현상이 한국, 싱가포르, 대만, 중국 등 국가
의 수출에는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반면 태국 및 인도네
시아 등 국가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일본경제 연구소는 최근 연구 보고서를 통해 엔고 현상
이 달러당 환율이 100엔 시대를 맞을 경우 한국의 실질
GDP는 2001년에 0.1% 증가하고 중국은 0.2%, 증가할
것으로 발표했다. 반면 태국은 엔고 현상으로 인해 실
질 GDP가 감소한다는 분석.
이에 따르면 일본경제는 2000년 실질 GDP가 수출 감
소로 인해 0.8% 감소하고, 2001년에는 1.7% 감소할 것
으로 예상되는 반면 엔화 기준 수입 가격 하락으로
2001년에는 수입이 1.1%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홍콩 역시 각각 0.4%, 0.8%의 수입 증
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태국은 달러시준 수출 가격 지수가 2000년에는 3.9%
상승,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켜 결과적으로 실질 GDP는
2000년 0.1%, 2001년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경제 연구소는 아세안(ASEAN)의 다른 국가들도
비슷한 요인으로 실질 GDP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아시아 다국간무역 모델」을 이용했으며
「아시아 다국간무역 모델」은 아시아의 각국·지역에
대해 수출국별로 수출연관계수를 만들어 무역부문과 거
시경제부문을 연동시킨 계량경제 모델이다.
/정기창 기자 kcju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