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나토」김수현·수진자매
2000-05-19 한국섬유신문
서울밀레니엄콜렉션과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해 예복커플
룩을 선보여 새로운 패션장르를 개척해 가고 있는 디자
이너 김수현.
김수현氏는 콜렉션에서 “Fashion is Utopia Factory”
를 테마로 동서양의 만남, 전통과 모더니즘의 조화 등
상반된 이미지와 차별화된 라이프 스타일 창조로 엘레
강스하면서도 도발적인 댄디즘을 표현했다.
이번 콜렉션은 김수현氏에게 큰 의미가 있다. 머천다이
저 김수진氏의 영입후 변신을 위한 첫 발을 디뎠기 때
문이다.
고객과의 호흡을 위한 마케팅을 구상하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는 이들은 친자매간.
패션관련 학업을 계속하면서 각자의 길을 가다가 패션
메이크업과 MD과정을 수료한 김수진氏가 올초 「네오
나토」에 가세하면서 공동작업이 현실화 됐다.
김수현氏는 양장의 기본인 남성복라인을 4년간 완성해
왔고 남성복 고급 정장을 기본으로 커플룩을 예복정장
에 도입해 새로운 결혼문화를 창조, 예식전용이 아닌
예식뒤에도 일상복으로 착용할 수 있는 변형 가능한 실
용성을 앞세우고 있다.
김수현氏는 『기존의 정장을 세트화시켜 원하는 고객들
에게 제공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고 웨딩턱시도에 한
계성으로 캐주얼한 예복정장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
다』며 『다년간 남성복을 하면서 패턴상의 문제점을
보완했다. 완성된 이미지로 남성복과 여성복을 함께 세
트화시키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대화의 첫단추를 풀었
다.
예복이라는 한계성을 『벨벳과 골덴의 조화, 이중적인
소재의 사용으로 남성적인 요소와 고급스런 이미지를
매치시켰고 관리가 쉬운 소재로 실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덧붙여 관리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김수진氏는
『인터넷 대중화와 글로벌라이즈는 반대급부로 자신만
의 고유성을 찾게 되고 이에 ‘주문형 맞춤 정장’은
니치마켓』 『고급정장화, 고객차별화,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마케팅 전략으로 세웠다』며 첫시즌의 기획 의
도와 전략을 밝혔다.
이밖에 대외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장기적인 노력을 가
하며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브랜드, 이벤트가 있는 브랜
드로 고객 어필을 강조한다.
김수현, 김수진 두자매가 이끄는 「네오나토」. 막연함
속에서 창조를 위한 모험을 두려워 하지않는 새 문화
창조의 기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박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