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뉴 리테일 시대 ‘윤성대대표 안영훈대표 최운식대표’로 조직구조혁신
2022-03-28 김임순 기자
이랜드그룹이 급변하는 유통산업환경 속, 도약을 위한 조직 구조혁신을 단행했다. 이랜드월드는 기존 패션사업부에 더해 그룹 전 법인에 흩어져 있던 온라인 역량을 한데 모아 온라인 비즈니스 조직을 신설해 최운식 대표가 총괄한다.
이랜드리테일은 윤성대 신임 대표를 발탁, 안영훈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로 차세대 유통 플랫폼 설계와 각 사업 부문의 독립 경영 및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윤성대 대표는 “유통산업의 구조가 변하고, 시장의 순위가 급변하는 지금이 제2의 성장을 이뤄낼 적기”라며, “각 사업부문이 시장과 고객에 맞춰 매우 민첩하게 움직이고, 독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당연하게 여겨온 기존 구조를 개편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New Retail 시대를 여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너지를 내기 위해 최적화한 구조 개편”이라며, “온라인 영역은 한데모아 규모 있게 하고, 오프라인 영역은 새로운 유통 모델을 선보여 사업 부문별 자율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이랜드월드는 그동안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던 ‘이랜드몰’과 ‘키디키디’를 흡수통합하며, 종합 쇼핑 플랫폼은 3000개 브랜드가 입점, 30만개 상품을 취급하는 ‘이랜드몰’, 버티컬 전문 쇼핑 플랫폼에는 아동 전문 ‘키디키디’, 취향기반 ‘폴더스타일닷컴’이 있다.
이와 함께 뉴발란스, 스파오, 미쏘 등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브랜드별 공식몰까지 더해져 이랜드그룹의 온라인 전략을 총괄 지휘, 실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부문은 이랜드월드 최운식 대표가 맡았다. 스파오, 뉴발란스 등 패션 브랜드 온라인 대전환에 성공한 최 대표가 운영 전반을 총괄할 계획이다.
이랜드그룹은 온라인 플랫폼을 모두 모아 중복으로 사용되던 에너지를 하나로 일원화하고, 통일된 메시지로 브랜딩도 한층 강화하는 한편, 패션과 유통, 외식 및 호텔, 엔터까지 합친 차세대 온라인 플랫폼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은 3개 사업부문(리테일운영부문 / 하이퍼부문 / 글로벌패션부문)으로 단순화 한다. NC, 뉴코아, 이천일아울렛, 동아 등 전국 44개 도심형 아울렛 운영 전반과 MD 및 실행을 맡는다. ‘글로벌패션부문’은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30여 개 PB 브랜드와 슈즈 SPA 슈펜, 럭셔리갤러리와 NC픽스로 대표되는 글로벌 명품 직수입 플랫폼을 맡게 된다.
조직구조 개편과 차세대 유통 오프라인 플랫폼 준비를 위해 이랜드파크 대표로 재임하던 윤성대 대표가 새롭게 발탁돼 안영훈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로 이랜드리테일을 이끈다.
윤성대 대표는 이랜드파크 재임 중, 호텔과 외식, 건설, 테마파크 등 각 사업부문이 독립적으로 경영될 수 있도록 새로운 인재 발탁 및 사업 구조 개편으로 성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랜드리테일은 기존 김우섭, 안영훈 공동 대표이사에서 윤성대, 안영훈 공동 대표이사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