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방 그룹, 뉴욕 IPO 상장 추진

PCAC와 합병으로 19억달러 가치

2023-04-01     이지수 기자
중국 포선 인터내셔녈의 랑방 그룹은 중국 인수·합병 회사 프라이머베라 캐피털(Primavera Capital Acquisition Corp, PCAC)과 합병을 결정하며 뉴욕 증시 IPO 상장을 추진한다. 현재 15억달러 가치로 평가되는 랑방 그룹은 PCAC와 합병으로 19억 달러(약 2조 3200억원) 가치로 몸값을 올리게 됐다. PCAC는 랑방그룹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4억 1400만 달러 현금과 투자자들에게 출자한 1억3000만달러를 투입한다. 랑방은 “수익금은 랑방 그룹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향후 인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조앤 챙 랑방 그룹 회장은 성명을 통해 “합병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럭셔리 시장인 아시아와 북미 사업을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랑방 그룹 글로벌 매출은 중화권, 북미 지역의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전년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북미 지역(33%)과 중화권(14%)에서 절반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고 있다. 랑방 그룹 지난해 총 매출은3억3300만유로(약 4500억원)로 전년비 23% 상승했다.  모회사인 포선을 따라 상하이에 본사를 둔 랑방 그룹은 이탈리아 제화업체 세르지오 로시, 오스트리아 란제리 브랜드 울포드, 미국 여성복 세인트 존 니트, 이탈리아 남성복 카루소 등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