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토조, 가넷 옴므로 ‘영 리더’ 위한 남성복 시동

오는 8월 런칭, 20개 매장 목표  

2023-04-05     이서연 기자
파스토조(대표 박용수)가 오는 8월 남성 컨템포러리 ‘가넷 옴므(GARNET HOMME)’를 런칭한다. 가넷 옴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성수동 비컨스튜디오에서 22FW 런칭 컨벤션을 열고 바이어, 프레스를 초청해 브랜드를 알렸다. 가넷 옴므는 ‘영 리더’들을 위한 ‘뉴 노멀 럭셔리’로 남성복 시장을 공략한다. 런칭 후 첫 시즌 오프라인 매장 수는 20개를 목표로 한다. 백화점, 아울렛, 가두점 등에서 다각화된 유통을 펼칠 예정이다. 메인 타겟은 30대 전문직 직장인들이다.  
가넷
남성복 ‘리버클래시’, ‘지오송지오’를 전개해온 파스토조는 오는 7월 말 ‘지오송지오’ 라이선스 종료에 따라 신규 브랜드를 준비해왔다. 브랜드 명인 가넷은 ‘진실한 우정과 충성’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서양에서 건강을 지켜주는 돌로 여겨진다. 22FW 컬렉션 테마는 ‘이상한 밤(The Strange Night)’으로 ‘제로즈(JEROZ)’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했다. 코로나로 인해 도심의 불빛은 꺼지지만 이전의 백야 현상을 갈망하는 젊은 남성들의 낮과 밤을 테마로 나눠 준비했다. 
가넷 옴므 오현규 디자인실 실장은 “22FW 컬렉션 중 수트는 30%고 나머지는 캐주얼 의류다. 스타일수는 300여개이며 초도 물량은 생산에 들어간 상태”라고 전했다. 파스토조가 국내 정장 공장을 보유해 생산 기반을 강점으로 가진 기업인만큼 고퀄리티를 내세우며 그에 비해 합리적 가격대로 구성했다. 컨벤션의 절반은 ‘영 리더’들이 낮 시간과 주중에 입을 비즈니스 웨어로 채워져있다. 포멀한 아우터류와 방모코트 등이 주를 이룬다. 캐시미어와 알파카 등 고급 소재를 쓴 블루종과 코트, 스웨터 등으로 구성했다. 
나머지 절반은 ‘영 리더’들이 그리워하는 코로나 이전의 화려한 밤을 위한 옷들이다. 주말과 퇴근 이후에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의류들로 다채로운 컬러감을 담았다. 야광 흰색 로고나 제로즈 콜라보 라인드로잉, 아트웍 의류로 밤에 즐기는 음악과 같은 취미 활동을 옷에 긍정적으로 풀어냈다. 무엇보다 여성복에서만 볼 수 있던 부드럽고 주름진 다채로운 컬러와 소재들이 포인트다.

니트 상품 주력과 오렌지, 핑크, 민트 등의 컬러감이 특징이다. 루즈핏 배기 팬츠나 자동마이깡으로 사이즈 여유를 줄 수 있는 팬츠 등 디테일이 있다. 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시그니처 향을 압구정 로데오 ‘꽁티드툴레아’와 협업해 향초로 컨벤션을 꾸몄다. 가넷 옴므 관계자는 “지오송지오를 20여년 운영한 경력이 있는 파스토조 출신 멤버들로 구성한 팀인만큼 남성복 컨템포러리 시장에서 순조로운 안착과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