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배출량, 화섬상승·염색감소

2000-05-15     한국섬유신문
국내 화섬업체들의 폐기물처리 관련예산 격감과 비례해 생산제품 단위당 폐기물 배출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염색·가공업체들은 저욕비 염색법 개발 등 기술 적인 진보와 자발적인 폐수절감 노력으로 배출폐기물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대조가 되고 있다. 이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연간 200톤 이상 지정폐기 물을 배출하는 국내 37개 염색가공·화학섬유제조 업체 를 대상으로 폐기물발생 현황 및 관리실태 조사에서 드 러났다. 섬산연은 이번 조사서 98년 화섬업체별 폐기물처리 관 련예산은 97년(2억6천4백만원)대비 33% 수준인 8천7백 만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환경관리 인원도 업 체당 10명에서 8명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화섬업체들의 예산절감 활동이 환경관련 부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따라 화섬제품 생산단위당 지정 폐기물은 97년 톤당 21.1kg에 불과했으나 98년에는 50%이상 급증한 톤당 32.7kg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염색가공업체들의 97년 생산제품 단위당 지정폐기 물 발생량은 톤당 1.01톤을 나타냈으나 98년에는 오히 려 톤당 0.3톤이 줄어든 0.71톤을 기록했다. 이같은 염 색가공업체들의 지정폐기물 감소는 발생량의 대부분을 점유하는 직물의 머서화가공 및 감량가공 물량이 줄어 던 것도 원인이나 염색과정에서 용수를 적게 사용하는 저욕비 염색법 개발을 비롯 자발적인 폐수 절감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그런데 화섬업체들의 지정폐기물은 폐유기용제(68.1%) 에 이어 폐알칼리, 폐합성수지, 폐유, 폐산 순으로 발생 됐고 염색가공업체들은 폐알칼리(86.1%) 폐유기용제 (13.8%)를 집중 배출했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