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에 ‘섬유산업의 뿌리산업 지정’ 촉구
섬산련, ‘섬유패션계 경쟁력 강화의 정책 제언서’ 전달
2023-04-07 정정숙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이상운, 이하 섬산련)는 ‘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제언서’를 지난 4일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했다. 우리나라 섬유패션산업의 위상을 회복하고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번 제언서는 디지털, 친환경 등을 키워드로 세계 섬유패션산업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예산 확보,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섬유산업 중장기 R&D 예비타당성조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섬유산업의 뿌리산업 지정, 국산소재 활용 확대, 친환경 섬유패션 활성화, 패션테크 클러스터 조성 등 섬유패션산업의 외연 확장 및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업계의 요구사항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또한, 면방, 화섬, 직물, 패션, 염색 등 업종별 주요 협단체 및 지역별 유관기관 의견을 수렴해 고용, 규제, 산업활성화 등 각종 애로 현안에 대한 개선방안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외국인력 신규 고용 허용인원 폐지 ▲탄력적·선택적 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최저임금 업종별·지역별 차등 적용 및 주휴수당 폐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로 변경 ▲환통법 적용 기준 완화 등 섬유패션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폐지·완화 ▲ 리사이클 섬유산업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아울러 대통령 공약사항에 포함된 ‘대구지역의 섬유 염색 산업단지 첨단화’의 일환으로 ▲ 섬유패션업계 탄소중립 대응 지원 ▲ 염색단지 이전 및 기반 조성 ▲ 친환경 염색산업 활성화 기반 조성 등에 대한 이행도 촉구했다.
섬산련 관계자는 “이번 인수위에 제언한 내용은 R&D, 디지털, 친환경 등 섬유패션산업의 미래전략 추진과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속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대업계 정책 지원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제언서에 담긴 과제들이 향후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섬유패션단체 및 경제 유관기관 등 다양한 소통채널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