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美 입점 셀러에 인플레이션 할증료 부과
코로나 19로 연료비 등 유가 상승이 원인
2023-04-22 이지수 기자
아마존은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 입점사(이하 셀러)에게 유류 및 인플레이션 할증료 5%를 일시적으로 부과한다. 인플레이션 부담을 셀러에게 일부 전가하면서 자사 비용을 줄이려는 것이다. CN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아마존은 셀러들에게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할증료를 부과할 예정”이며 “오는 28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상품에 적용된다”는 내용이 포함된 이메일을 보냈다.
기존 수수료에 할증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단위당(per unit) 평균 24센트 할증료가 예상되며 오는 28일부터 출고되는 모든 상품에 적용된다. 할증 대상은 아마존 물류 ‘주문 처리 서비스(Fulfillment by Amazon, FBA)’를 사용하는 모든 미국 셀러다. 아마존은 FBA를 통해 판매자에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판매자들을 위한 제품 리서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 ‘정글 스카우트’에 따르면 전체 아마존 셀러의 대다수(약 89%)가 FBA를 이용하고 있다. 판매자 직배송도 가능하지만, FBA를 가입해야 아마존 빠른 배송 시스템인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셀러들이 FBA에 가입한 상태다.
CNBC 뉴스에서 아마존 대변인은 “올해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시장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료비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이 어렵다. 따라서 영구적인 수수료 인상 대신 인플레이션 할증료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