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남성이 여성보다 연봉 35% 더 받았다

섬유패션 여성 임원은 10%에 불과

2023-04-22     이지수 기자
작년 섬유패션 상장기업의 남성 임직원 평균 연봉은 여성 임직원보다 약 35% 많았다. 고위직으로 갈수록 남성이 많고 남녀 평균 근속연수의 격차가 큰 탓으로 풀이된다. 2021년 상장기업 70곳(정보 미기재 영원무역, 일정실업 제외) 결산에 따르면 근속연수는 남성 임직원이 여성보다 약 38% 높았다. 여성 임원 비중은 전체 인원(1045명)의 약 10%(102명)에 불과했다. 
섬유패션 상장기업 5곳 중 3곳에서는 남녀 임금 격차가 30% 이상 벌어졌다. 상장사 4곳 중 1곳은 남성 직원에게 여성 직원보다 연봉을 50% 이상 더 줬다.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진 기업은 총 3곳이었다. 3곳 모두 남성이 많았다. 격차가 가장 심한 기업은 진도(약 118%)였다. 남성 직원 평균 연봉은 4800만원인 반면 여성 연봉은 2223만원이었다. SG글로벌(약 109%), 태광산업(약 105%)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세 기업의 총 37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은 단 한 명이다. 남성 연봉이 여성보다 70% 이상 많은 곳은 공구우먼(약 82%), 휠라홀딩스(약 79%), 코데즈컴바인(약 77%), 신세계인터내셔날(약 71%) 총 4곳이다. 여성 평균 연봉이 남성보다 높은 기업은 68곳 중 단 3곳이다. 남녀 격차 남성 상위 3곳에서는 2배 이상 차이가 났던 반면 여성 상위 3곳에서 격차는 미미했다. 인디에프 여성 임직원 평균 연봉은 7187만원, 남성은 6954만원으로 여성이 약 3% 높았다. 지엔코(약 0.5%), 원풍물산(약 0.4%)이 뒤를 이었다. 섬유패션 상장 기업 직원은 남성(1만2509명)이 여성(1만1297명)보다 10.7% 많아 남초 업계로 밝혀졌다. 절반(37곳)이 넘는 여초 기업은 남녀 임금 격차가 여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