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경기점, MZ 타겟 리뉴얼로 2030 매출 비중 30% 상승
4층에 MZ열광 40여개 브랜드 입점
2022-04-21 이서연 기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이 2년간에 걸친 리뉴얼을 마무리하며 MZ세대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업계 최초로 지하 1층에 선보인 명품관은 마르니, 막스마라, 메종마르지엘라, 멀버리, 로에베 등을 새롭게 들여오며 젊은 층 집객을 이끌었다.
MZ세대 고객 비중도 큰 폭으로 늘었다. 리뉴얼을 시작한 2020년 11월 대비 올 3월 2030 매출 비중은 30% 가까이 늘었다. 가족, 연인 단위 고객과 인근 젊은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늘었다.
4층 플레이그라운드는 4959㎡(1500평) 규모로 MZ세대가 열광하는 40여개 브랜드를 모았다. 매장 분위기도 기존 백화점과 달리 젊은 세대들의 핫 플레이스인 연남동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에어컨과 공조관이 보이는 노출 천장으로 개방감을 살려 디자인했다.
지난 2월 말부터 순차적 리뉴얼 오픈을 한 스트리트패션 전문관은 디스이즈네버댓, 커버낫, 컴젠 등 20여개 브랜드를 우선 선보였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리, 폴로데님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디스이즈네버댓은 MZ세대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로 매 시즌 심플하고 감도 높은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T로고티, 로고 후디 등이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락피시웨더웨어’는 영국 특유의 기후적 특징과 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패션 스타일과 신발을 소개한다.
백화점 업계 최초로 입점한 컴젠은 정구호 CD가 디렉팅한 젠더리스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정교한 테일러링과 간결한 실루엣이 포인트다.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착용 가능한 오버핏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지난달 오픈한 W컨셉 오프라인 매장은 열자마자 연일 구매 대기줄이 이어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 3월 오픈해 약 한 달여간 2030세대 고객 방문 수는 2배 가량 늘었고 동기간 경기점 전체 매출도 큰 폭으로 신장했다. 경기점은 주변 상권인 경기 남부 외에도 서울과 충청 지역에서 찾아오는 고객이 작년 한해 약 30%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