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IT 투자업계에 ‘패션’은 맛깔스러운 재료 

2023-05-06     나지현 기자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전반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면서 최근 투자업계에서 2~3년 전부터 IT관련 신사업 분야, 특히 패션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B2C를 영위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컨텐츠 역할을 하는 패션에도 속속 투자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전반적인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하이테크와 융합된 산업에서 맛깔스러운 재료 역할을 하는 ‘패션’이라는 소비재가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점은 호재다. 

과거 플랫폼 사업에서 코스메틱붐이 크게 일었다가 현재는 패션으로 넘어오고 있는 추세다. 소비시장 자체의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빠른 속도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플랫폼들이 늘어 투자유치와 엑시트 기간도 빨라지고 있는 추세가 반영됐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구도도 더욱 심화되고 있다. 또 경제적 가치를 중시하는 투자업계와 무형적 가치를 중시하는 패션업계의 속성에서 상충하는 투자 실패 사례도 적지 않다. 
본질은 컨텐츠와 플랫폼이 융합된 사업 모델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만큼 현재의 실적지표보다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모델이 얼마나 매력적인가다. 

잠재된 미래가치를 평가하고 투자를 위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객관적인 지표만큼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파트너가 무형적 가치에도 높은 점수를 줘야 하는 것은 필수다. 건강한 투자로 패션산업과 IT산업 전반에 시너지 창출과 좀 더 양질의 환경에서 패션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