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런스 성수·인벤토리, ‘남자들을 위한 패션 공간’

브랜디드 커뮤니티, 마니아 찾는 상품으로 차별화

2023-05-16     이서연 기자
‘남자들을 위한 패션 공간’으로 ‘엔트런스 성수’ 편집숍과 ‘인벤토리’ 쇼룸이 떠오르고 있다. 8만 9000여 회원을 보유한 브랜디드 커뮤니티에 입점한 359개 브랜드의 옷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디드 커뮤니티(이하 브랜디드)에서 운영하는 1호 편집숍 ‘엔트런스 성수’는 브랜디드 내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직원이고 고객이다. 브랜디드 커뮤니티 내에서 직원을 채용하기 때문에 방문하는 브랜디드 회원 고객들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르다. 
브랜디드가
방문 고객의 일상 루틴부터 어떤 옷을 선호하는지, 카페 내에서 회자되는 옷에 대한 공감을 기반으로 친밀하게 소통하는 ‘능동적 큐레이팅’이 이뤄진다. 또, 매주 수요일 새 상품들이 입고된다. 기자가 지난달 방문한 엔트런스 성수에서 만난 한 30대 고객은 평소 브랜디드 커뮤니티 내 교류로 그를 잘 아는 직원이 제품을 추천해주면 입어보고 ‘찻샷’을 찍으며 쇼핑을 즐겼다.  엔트런스 성수 입점 브랜드는 퍼렌, 벨리에, 엘무드, 브랜디드 등이 있다. 엔트런스가 MZ를 겨냥한 편집숍인만큼 2030남성 고객들이 많다. 매장은 이들이 즐길 수 있는 미로 같은 쇼룸 공간, 조형물, 큰 거울 등으로 힙하게 구성됐다. 이 곳은 브랜디드 카페에서 반응이 좋은 마니아가 찾는 제품으로 구성됐고 대중적 제품이 주를 이루는 더현대 서울 매장과 차별화했다.  엔트런스 성수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의 빌딩 지하 공간에는 지난 1월 오픈한 쇼룸 ‘인벤토리’가 있다. 완전 무상으로 입점 브랜드에 피팅룸과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2주에 간격으로 11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인다. 브랜디드 커뮤니티 회원들만 예약제로 방문 가능하다. 인벤토리는 상주 직원 없이 회원들이 예약한 1시간 동안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쇼룸에서 직접 판매하지 않고 QR코드를 통해 각 브랜드 자사몰에서 구매할 수 있게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