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1분기 사상 최대 실적…두 마리 토끼 잡다

주력 생산시설 정상 가동에 매출 55%, 영업이익 66% 성장

2023-05-16     정정숙 기자
한세실업(대표이사 김익환, 조희선)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성장하면서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긴 코로나19 여파에도 2022년 1분기 성장한 실적을 올렸다. 한세실업은 오늘(16일) 오전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은 5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6% 성장한 490억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8.4%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세실업은 올 1분기 납품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베트남 봉쇄 해제 후 주력 생산 시설의 정상 가동과 미국 물류망이 회복되면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큰 폭의 면화가격 상승 등 원가 인상 요인이 있었으나 한세실업은 계속해서 협상력을 구축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수익률에 기반한 오더를 집중 수주한 것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또 판매가가 높은 주요 브랜드의 대량 오더가 매출 및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한세실업은 제품군 확대로 주력 제품인 니트(Knit) 외에 단가가 높은 제품을 통해 수익률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세실업측은 “독자적으로 구축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HAMS(Hansae Advanced Manufacturing System)로 생산성 향상 및 에너지 사용 효율화로 원가 절감과 수익 구조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세실업은 글로벌 ESG 경영에 부응해 지속가능한 패션 환경을 추구하고, 친환경 원단을 사용한 의류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고품질의 재활용 섬유를 생산하는 리커버 텍스타일(Recover Textile)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0% 성장한 1조8300억원, 영업이익율 7.1%인 1300억원이 목표다”며 “이를 위해 하반기와 2023년 오더 수주 증가가 가능하도록 바이어의 물류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중미 지역인 니카라과 법인 6공장의 신설 및 가동이 본격화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세실업은 전세계 9개국에서 20개 법인 및 7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3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세실업 수출 물량은 2021년 한 해만 약 4억장에 달한다. 갭(GAP), H&M, 에어로포스테일(AEROPOSTALE) 등 글로벌 유명 의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나 ‘타겟’의 자체상표(PB) 상품도 생산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자회사 ‘칼라앤터치’를 설립해 원단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베트남에 ‘C&T VINA’와 ‘C&T G-TECH’ 생산 법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