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여성 임직원비율 71%…양성 평등 지향 영향
유리천장 뚫은 여성 임원 비율도 절반으로 높아
능력 위주의 유연한 기업 문화가 반영된 결과
2023-05-30 정정숙 기자
한세실업(대표이사 김익환·조희선)은 올해 5월 1일 기준 전사 여성 근로자 비율이 71%를 넘었다고 오늘(30일) 밝혔다. 이는 유리 천장이 없는 양성 평등을 지향하는 기업 문화가 적극 반영된 결과다.
특히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올해 1분기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유리천장을 뚫은 여성 임원이 절반(50%)으로 높다. 3월말 기준 이사급 임원은 작년 연말보다 2명이 더 늘어난 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상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보는 전세계의 평균 여성 임원 비율(25.6%)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한세실업의 5월 1일 기준 여성 관리자 비중은 56%로 작년보다 3%포인트가 늘었다. 코로나19로 많은 기업에서 고용 악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여성 근로자 및 관리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한국 본사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58%였다. 특히 해외 법인은 관리자 비중이 더 높다. 베트남 법인(임직원 1만1536명)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65%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 법인(4437명)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60%였다. 미얀마의 여성 관리자 비중은 80%에 달했다. 남미의 니카라과 법인의 여성 관리자 비중도 33%에 달한다. 니카라과 법인의 경우 워킹맘을 위한 수유실 설치로 니카라과 노동부로부터 장관상을 수여받기도 했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한세실업은 유연한 기업문화로 성별이나 연령에 국한되지 않고 원하는 직무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회사의 노력이 유리천장이 없는 기업문화 조성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본사의 노력이 해외 법인에까지 이어지면서 글로벌 전사에서 여성 관리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세실업은 2019년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에서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1위 기업에 올랐다. 2020년 6월에는 여성가족부와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2년간 한세실업 내 부장급 이상 여성 비율을 2020년 기준 53% 수준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한세실업은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직원 가족들을 위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책 기증, 문화 이벤트 후원 등 각각 현지 상황에 맞춘 복지제도를 실천하고 있다. 또 한세실업 본사에서도 워킹맘을 위해 최고 수준의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개원한 한세실업 어린이집은 직원들의 육아비 부담을 덜고, 엄마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임직원 학부모가 직접 선택한 한솔교육희망재단을 통해 검증된 보육교사를 전반에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