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섬유,「SPACE DYEING」국내최초 성공
2000-05-08 한국섬유신문
창신섬유는 여느 섬유염색가공업체와는 다르다.
주력제품인 메란사의 원료가 되는 COTTON FIBER
DYEING은 창신이 전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는 것만 봐도 전문업체라는 암시를 준다.
24년의 역사는 지난 4년을 위해 20년을 연구 개발해 왔
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발, 개발 하지만 선진국에서 이미 상품화된 제품을
뒤따라 생산하면서 붙인 개발이라는 단어와는 그 차원
이 다른다.
창신이 개발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사례들을 열거해 본
다.
「내세탁성이 우수한 항균섬유의 제조방법」은 창신의
연구진이 천연 키틴을 항균력이 우수하면서 인체에 전
혀 무해한 키토산으로 합성하는데 성공하여 97년에 발
명특허를 획득하면서 시작된다.
이의 뒤를 이어서, 「광변색성 섬유의 제조방법」과
「반응성 염료에 의해 면섬유의 염색성을 향상시킨 염
색물의 제조방법」 뿐만 아니라 98년 10월에는 「감광
변색 색소의 마이크로캡슐화 제조방법」에 관한 발명특
허도 획득했다.
창신은 한가닥의 실에 단색만을 염색하던 기존의 방식
에서 벗어나서 과거에는 나염에서만 가능했던 한가닥의
실에 여라가지 색(8도까지 가능)을 부분적으로 염색하
는 일명 「 SPACE DYEING」을 국내 처음으로 성공
함으로써 패션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창신은 이 염색 기법을 이용한 원단으로, 종래의 인디
고 BLUE색만을 내던 청바지에서 벗어난 COLOR
JEAN뿐만 아니라 T-SHIRTS 등을 제작하여 카라반을
통하여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또한 양모의 특성을 갖도록 만든 서큘러 니트제품인
「POLAR FLEELE」의 전문업체로 발전하고 있다.
각종 다양한 폴리에스터의 원사로 우수한 신소재를 개
발하고자 전력 투구를 하고 있다.
이 결과의 하나로 정전기가 거의 일어나지 않고 천연섬
유에 가까운 제전성 폴리에스터 원사의 개발에 성공했
다.
종래의 폴리에스터사는 원단의 가공공장에서 뿐만 아니
라 의류를 착용했을 때 정전기로 인한 불쾌감이 많았지
만, 이를 완전히 해결한 신소재를 개발하여 이를 응용
한 BLANKET 및 의류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이 제전성 POLAR FLEECE에 황토염
색을 성공시킴으로써, 항균기능까지 더하고 있다.
이처럼 끊임 없는 R&D에 대한 투자를 하여, 신소재 개
발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 신축성이 우수하고 부드러운 감촉과 함께 고급
스런 외관을 가진 면파일 제품 및 COTTON
VELOUR, POLYESTER파일류로 고급스런 촉감과 광
택을 가진 VELVET도 생산이 가능하여 제품 또한 우
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신의 월 생산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FIBER DYEING이 월 80만kg, CHEESE 염색이 월 5
만kg, SPACE DYEING이 월5만kg의 생산이 가능하며,
POLAR FLEECE가 월 50만 YDS, COTTON
VELOUR가 월 10만 YDS, VELVET 월 10만 YDS가
생산가능하다.
GARMENT의 경우, POLAR FLEECE가 10만 PCS,
COLOR JEAN이 10만 PCS, SPACE T-SHIRTS는 월
20만 PCS를 생산하고 있으며, BLANKET도 월 20만
SH를 생산하고 있어 중견업체로써는 적지 않은 케퍼를
소화해 내고 있다.
뉴 밀레니엄 시대를 앞서가고 있는 지금 올해를 “새로
운 도약의 해”로 정한 창신은 부산지역의 캐주얼 및
골프웨어 전문업체인 카라반(CARAVAN)을 지난 3월
재설립하여 제2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패션부문에서 단돈 10원도 벌 생각이 없다.”고 밝힌
강 회장은 “진짜 패션업이 무엇이라는 것을 보여주겠
다.”며 강한 의지와 함께 카라반이 나아갈 방향을 제
시하고 있다.
카라반의 주 타겟은 10대 후반에서 20대를 겨냥한 스포
츠 캐주얼과 3·40대를 겨냥한 클래식 카라반으로 골프
웨어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원단은 모체인 창신섬유 원단을 전량 사용할 계획을 세
워놓고 있어 더욱 더 관심을 끌고 있다.
“리바이스 하면 진이 연상되고 버버리하면 코트가 생
각나듯이 저희 카라반 하면 티셔츠와 컬러 진이 연상되
도록 전문화, 차별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
다.”
한국의 패션 업체는 마치 봉제공장이 연상된다고 꼬집
는 강 회장은 원사, 원단, 제직, 가공, 봉제에 이르기까
지 과학화를 통한 자기색깔 만들기에 패션업체라면 사
활을 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패션업계는 탄생과 함께 무조건 토틀화하는 경향
을 보여왔다.
이같은 추세는 시장의 변동상황을 나름대로 적절히 대
처해 나가기 위한 전략같아 보이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치열한 경쟁의 아픈 결과가 기다려 진다는 것 또
한 정석이다.
결과적으로 패션업체들의 토틀화 개념은 자신을 위해서
나 남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관련업체들
의 지적이기도 하다.
그 결과 제살 깎아 먹는 듯한 치열한 덤핑경쟁은 심지
어 전체생산량의 50%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