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수 인터내셔날

2000-05-08     한국섬유신문
트레디셔날의 명가 「비씨비지」. 오로지 변치않은 정통성을 무기로 트레디셔날 전문 브 랜드로 인지도를 쌓아온 수인터내셔날(대표 최택) 「비 씨비지(BCBG)」가 이제 만 10주년을 보내면서 더욱더 성숙된 모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특급상권 A급 백화점 2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 는 「BCBG」는 영국풍의 정통 트디셔날웨어다. 지난 해 IMF체제하에서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호응으로 어느 대기업 부럽지않는 튼튼한 경영노하우로 영업이익을 창 출 직원들과 함께 했고, 품격높은 브랜드 이미지 확보 에 매진하고 있는등 내실다지기에 여념이 없다. 이것은 이회사 최택사장의 「BCBG」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철두철미한 기본을 지키는 경영과 직원들의 일치 단합된 노력, 책임지는 업무처리가 뒷받침이된다. 최사 장은 이를위한 지침으로 직장내에서는 장기근속자를 최 우선으로 한다. 약속은 지킨다. 거래선에는 비젼을 주고 일할때는 일만을 고집한다. 직원모두는 지금은 작지만 큰회사로, 앞으로 더욱 더 클회사를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BCBG」는 남다른 아픔도 많았다. 89년 초창 기 처음시작하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다. 당시 트 레디셔날 조닝조차 없는 상황에서 매장을 구한다는 것 은 너무도 어려웠고 실제 바이어들은 『시티캐주얼도 있고 영캐주얼, 엘레강스 캐주얼도 있는데 어려운 트레 디셔날이냐』며 반문하는 바이어들도 상당하게 많았다 고 최사장은 회고한다. 초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同시장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최사장의 영원한 동반자이며 「BCB G」의 디자인 총괄인 이명심이사가 신세계백화점의 「아이비하우스」를 해온경험을 살려 『빈시장』임을 강조 『반드시 승산이 있을 것임을 제안했기 때문이 다』고 밝혔다. 실제 당시로는 전무한 시장이었으나 직 전해인 88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이 끝난 상황에서 소비 자들은 고급품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일고 있었다. 이 와때를 맞춰 쁘랭땅과 쥴리앙등이 연이어 탄생되면서 급성장의 길을 걸었다. 李이사가 한 아이비하우스는 아메리칸 트레디셔날로 동 부 8개의 명문대에서 입는 정통트레디셔날 웨어다. 처 음에는 버튼셔츠로 아메이칸트레디셔날에 스포츠웨어가 트랜드로 부상했다. 폴로스포츠와 같은 분위기를 제안 하기도 했으나 유러피안의 여성캐주얼이 많았던 당시의 추세를 감안 했었다고 밝혔다. 「BCBG」가 어려운상황하에 탄생되어 시장을 넓혀갈 즈음 폴로, 키이스가 도입되어 트레디셔날군이 조심스 럽게 고개를 들기시작했다. 그러나 트레디셔날군은 수입브랜드 일색에서 내셔날브 랜드로 자리를 굳히기에는 몇가지 풀어야할 숙제도 많 았다. 트레디셔날웨어 특유의 체크패턴이 많았던 관계로 봉제 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생산에서의 고충도 많았으나 어 떠한 어려움속에서도 거래처와의 약속은 꼭 지키는 것 을 기본으로 경영했다고 한다. 이제 수인터내셔날은 각부자재 메이커에서 좋은 거래처 로 명명되기 시작했다. 좋은 소재가 있으면 가장 먼저 가져와 의례 하는 상황이라고 최사장은 말한다. 그것은 자체의 제품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BCBG」는 정장개념으로 입는다. 시쳇말로 최신의 유행스타일은 아니다.그러나 고귀한 이미지를 품격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디 자인 기획담당 이명심이사는 꽃이 아름다운 풍경과 「BCBG」를 생각한다고 말한다. 李이사는 로라애슐리 의 꽃과 아기자기한 패턴들을 좋아 한다. 그것에 고급 스러운 체크가 잘어우러진 현대적 로맨틱은 「BCBG」 를 그야말로 Bon Chic Bon Genre라는 것을 가장 잘 표현해 준다. 한편 수인터내셔날 「BCBG」는 새로운 천년을 눈앞에 두고 『이제 시작』이라고 말하고 『언제나 변하지않는 트레디셔날군 처럼 고객과의 약속은 변함이 없을것』임 을 거듭 강조한다. <김임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