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섬유수출대전 낙수

2000-05-08     한국섬유신문
국내 역사상 최대규모의 섬유관련행사였던 제1회 대한 민국섬유수출대전이 지난 7일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 다. 국내 처음으로 총 227개사 383개부스, 15개브랜드 8 개 컬렉션쇼, 그리고 4개 세미나 규모로 수출지향 전문 행사로 열렸던 제1회 대한민국섬유수출대전은 특히 많 은 외국바이어 내방으로 실질 바잉의 場 으로 마련됐다 는데 의의가 있다. 지난 5일 중간집계결과 해외바이어 는 총 907명이었고 수출상담은 2천68건에 9천2백만불이 었으며 계약은 229건 7백만불. 내수상담은 929건에 76 억원, 계약은84건에 5억5천만원상당이었다. 아직 마지막 총집계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역대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섬유관련 수출 지향 전문행사로 학여울 서울 무역전시장개장기념과 더 불어 확고한 자리매김을 기대해 본다. 다음은 행사기간 동안의 이모저모를 지상전으로 요약한 것이다 ○…『지금까지 이런 바잉페어는 없었다.』대한민국섬 유수출대전에 참석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기대 이상이 었다』는 표현을 연발했다. 주최측에서의 바이어모셔오 기가 이슈가 되면서 이번행사는 참가율면에서도 단연 앞섰고 내수에서 열심히 실력을 쌓아온 전문업체들이 성가를 얻은 쇼였다. 소재관에 부스를 확보한 인하우스 페브릭은 해외에서 여러번 행사에 참가했던 경험을 살려 관심을 부각시켰 는데 애초에 생각을 불식시킬만한 행사였다고 평가했 다. 각국에서 날아온 바이어들의 관심은 좀더 좋은 물 건을 직접구매할수 있다는데 매리트를 가지고 상담을 하더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그동안 국내 전문쇼에서 느꼈던 실망감을 한꺼 번에 씻어버리면서 실제 바잉을 할수 있다는점에서 이 번행사가 시사하는바가 컸다. 그러나 업계일각에서는 두바이에서 온 바이어들이 많았 다고 지적하고 그들은 소규의 오퍼상도 상당수가 있었 다며 좀더 부가가치를 높이는 쇼를 위해서는 고가품 大 商들의 참가를 기대했다. ○…섬유기계관은 쌍용기계, 코섹, 영우실업등 33개업체 가 참여했으며 해외 수출보다는 내수 판매에 중심을 두 고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것이 사실이다. 국내 전시회에서 해외수출상담을 하는 것이 익숙치 못 한 것과 처음으로 개최된 섬유수출대전 이므로 해외에 아직 인식이 안된 것도 감안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바이어나 국내 참관객이 예상보다 적어 전체 적인 평가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 또한 새로운 기종의 출품이 거의 없고 전시 참가업체들 도 적어 다양한 아이템이 없다는 단점과 함께 기존 제 품을 전시함으로서 고객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 중부지역의 실제 고객들에게는 좋은 정 보제공의 장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영우실업의 컴 퓨터검단기와 코섹의 자동검단기, 현대기계의 방축기등 은 신기종을 출품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 역시 전시회는 신기술, 신기종을 선보여야 한다는 일반 적인 통념을 재확인 시켜 줬다. ○…이번 전시회는 대회 운영상의 여러 가지 난맥상을 노출해 우려를 자아내기도. 특히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나타난 문제는 일관성 없는 주최측 대회 운영을 그대로 드러냈다. 입장료 징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사람 들이 무료 입장을 했는가 하면 일부는 입장료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관람객도 다수 있었다. 사당동에서 온 이모씨는 일부 관람객들이 입장료 1천원 을 내지 않고 전시회장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고는 씁 쓸한 웃음을 지었다. 금액은 얼마되지 않았으나 원칙 없는 대회 운영에 혹여 외국인들이 이런 사실을 알게 될 것을 우려하기도. 뿐만 아니라 뒤편 주차장으로 통 하는 입구는 누구나 수시로 드나들 수 있어 입장료 징 수에 대한 주최측 성의를 무색케 했다. ○…제1회 대한민국 섬유수출대전중 개최된 「99 서울 컬렉션」은 개막식과 함께 오프닝을 장식한 배용,이규 례,드맹문광자氏의 그룹쇼로 시작해 국내 톱디자이너의 저력을 펼쳐냈다. 뒤이은 그룹 프리미에르 김민수,이은정 그룹쇼는 국제 적인 활약을 기대하는 신인 디자이너들로 올해 본격적 인 콜렉션을 열고 감각적이며 모던한 이미지를 선보였 다. 이들은 올가을 개인숍 오픈을 앞두고 있다. 5일 패션쇼는 지역 패션벤쳐 그룹의 신선함이 돋보였 다. 광주에 기지를 둔 사이버 마케팅 전문브랜드 「매 사」 부산 동명대 재학중인 학생그룹 「티아이티」 대 구 계명대패션벤쳐 「FISEP」가 완성도 높은 젊은 시 각의 패션세계를 소개했다. 인터넷을 통한 무점포 패션마케팅을 트랜드로 삼은 「매사」는 자국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한국적 색채 및 라인의 남녀정장을, 발랄함으로 무장한 「티아 이티」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테일로 뉴 밀레니엄 문화창조를 선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