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3개사, 독일서 541만 달러 상담 성과
섬수협 “활성탄소 원단·아라미드 원단 관심 높아”
‘테크텍스틸 프랑크푸르트 2022’ 한국관 참가
2023-07-06 정정숙 기자
한국섬유수출입협회(회장 민은기, 이하 섬수협)은 지난 21일부터 4일간 열린 ‘테크텍스틸 프랑크푸르트 2022(Techtextil Frankfurt 2022)’ 전시회에서 한국관으로 참여해 103건 상담과 상담액 541만불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섬수협은 지난 21일부터 4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테크텍스틸 프랑크푸르트 2022’ 전시회에 한국관의 공동부스를 마련하고, 국내 13개 섬유 소재 기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디쏠, 디아이티그린, 리뉴앤뉴, 전산텍스, 부천 등 13개 기업은 고강도, 고성능 소재 및 부직포 · 필터용 소재, 지속가능 소재 등 제품 40여종을 선보였다. 한국관에는 ‘고부가가치 섬유소재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 지원사업’ 수혜기업 제품이 전시됐다. 오염흡착의 특성을 지닌 ‘활성탄소 원단’과 방염성능이 우수한 ‘아라미드 원단’ 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디쏠의 활성탄소 섬유소재는 바이러스, 미세먼지 등을 흡착할 수 있는 첨단소재로 주로 방역복 등에 사용되며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하며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디아이티그린의 경우 아라미드 소재를 적용한 침대 매트리스용 원단을 개발하였으며 방염테스트를 완료한 침대 목업을 방문객들에게 선보이며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리뉴앤뉴는 초고분자PE(UHMWPE)를 활용한 ‘내절단 소재’를 출품했다. 전산텍스는 ‘백필터용 메타아라미드 소재’를 출품했고, 부천(대표 이시원)은 ‘수처리 필터용 트리코트 소재’를 출품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부천은 LG화학에 납품하는 인정된 품질의 제품으로 이번 전시에서 많은 바이어들 관심과 상담을 이어갔다.
섬수협은 지속가능성(Sustainabl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세계적 수요를 반영해 리사이클 소재 전문 기업 제품을 출품했다. 코레코합섬은 폐플레이크부터 섬유까지 자체공정으로 생산한 ‘GRS인증 리사이클PET 단섬유’를 선보였다. 플렉스폼코리아는 폐의류를 재활용한 ‘자동차내장용 다운사이클 소재“를 출품해 현대모비스(유럽지사) 등과 상담하는 등 많은 관심과 성과를 이끌었다.
섬수협은 ICT기술이 융합된 ’스마트 섬유제품‘ 개발을 지원했고 이번 전시에 2개 사가 제품을 출품했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패션성과 사용성이 강화된 발열의류 및 워크웨어 신제품을 출품해 방문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젠트리는 반려용 스마트밴드를 출품해 바이어의 이목을 끌었다.
섬수협 관계자는 “참가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상담성과가 이루어져 만족스러움을 표현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해외 전시회를 통해 국내 산업용 소재기업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 지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패션활성화기반마련사업의 일환으로 수행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섬유소재 시제품 제작 및 사업화’를 통해 이뤄졌다.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번 테크텍스틸 전시는 63개국에서 4만여명이 방문했고 중국 업체를 제외하고도 63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23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올해는 바스프(BASF), 렌징(Lenzing), 도레이(Toray)등 세계 유수의 소재기업들이 함께 참가했다. 리사이클 및 바이오기반(Bio-mass), 생분해 등의 지속가능성을 필두로 한 고성능 산업용 섬유의 전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