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가 신규 자회사 ‘LF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혁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고, 동반 성장 체계 구축에 나선다. LF가 지난 14일 100% 자회사(설립자본금 110억원)로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록을 위한 ‘LF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LF인베스트먼트는 현재 금융감독원에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을 추진 중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투자 규모를 확대해 벤처캐피탈사로서 유망 스타트업 기업과 벤처기업에 대한 본격적 투자와 지원 활동을 시작한다.
LF인베스트먼트는 LF가 영위하는 패션, 뷰티, 이커머스, 식품 등 소비 트렌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분야뿐 아니라, 디지털과 테크 기반 플랫폼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할 예정이다.
LF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을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미래사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벤처기업, 신기술 기업과 상생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운영하고 지원해 국내 벤처사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급변하는 소비 시장에서 LF가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 외부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개방형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F는 그 동안 사업다각화를 위해 내부 조직을 중심으로 M&A를 추진해 왔다. 신설 전문투자회사를 중심으로 이를 추진하고 각 계열사와 협력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LF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 조동건 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을 선임했다. KT 출신의 조동건 대표는 엠벤처투자와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등에서 대표 펀드매니저를 지냈다. 헤이딜러, 와디즈, 모비데이즈 등의 투자를 이끌었다. LF인베스트먼트는 벤처 투자 업계 출신의 경영관리팀과 준법감시인의 채용을 마쳤다. 향후 심사역을 중심으로 인력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LF 대표이사 오규식 부회장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 종합적 지원을 통해 LF와 중소, 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동반성장 벤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