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성 높은 애자일 조직으로 지속가능에 주력” - 트라이본즈 최지영 신규사업부장

‘셔츠스펙터’ 매출 전년비 3배 신장 목표

2023-07-21     이서연 기자
최지영
트라이본즈(대표 이성연)에서 ‘셔츠스펙터’와 ‘파스텔 그린’ 사업을 작년 3월부터 이끄는 최지영 신규사업부장은 두산 그룹에서 12년간 브랜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으로 경력을 쌓아왔다. 최 사업부장은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연세대학교에서 디자인경영 석사를 취득했다. 

-오프라인으로 주로 구매하는 ‘맞춤셔츠’를 온라인에서 살 수 있는 ‘셔츠스펙터’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달라. 
“셔츠스펙터는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사이징 시스템으로 셔츠를 주문할 수 있는 맞춤셔츠 브랜드다. 1000만벌 이상 백화점 브랜드 셔츠를 만들며 100만명 이상 체형 데이터를 통해 한국인에게 가장 잘 맞는 패턴을 개발해 장시간 입어도 편한 셔츠를 제공한다. 원단, 카라, 커프스, 플라켓, 단추까지 셔츠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고 150여가지 국내외 프리미엄 원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니셜 각인도 자수 옵션을 택하면 가능하다.” 

-사업부의 올해 방향성은 무엇인가. 
”올해는 회원 모집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해 전년비 매출액 3배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하반기에는 소방관, 경찰관 등 숨은 영웅들의 인물 스토리를 담은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인지도 향상을 계획 중이다. 또, ‘찾아가는 서비스’ 등 온라인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작년부터 ‘잘 해오셨습니다’라는 메시지의 참전 영웅 프로젝트, 자신감을 주는 ‘더 뉴 마이 핏’ 메이크오버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작년 공격적 마케팅 이후 회원이 늘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웹사이트 개편, 공장 교체, 시스템 안정화 등 기반 다지기에 힘썼다.  리셀 플랫폼 ‘파스텔 그린’은 현명한 소비를 갈망하는 소비자들과 가치있는 소비를 가능하게 해주는 하자 제품 재판매 사업을 진행 중이다. 원래 소각하거나 버리던 제품들을 정상가격의 50~80% 가격대에 상품화해서 판매하고 있다. 지속 가능, 친환경 경영의 일환이다. 또, 고객이 가져온 중고의류를 매장에서 매입해 포인트 지급 후 수선해 상품화 과정을 거쳐 재판매한다.”

-신규사업부는 어떤 방식으로 일하는지. 다른 팀과 차별화된 점들이 있나.  
“MZ세대 직원 5명으로 이뤄진 젊고 유연한 애자일 조직이다. 자율성이 높고 고객 피드백을 즉각 반영해 디자인 옵션을 개발하고 소재를 입고한다. 또, 첫 주문 시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주문 내용에 대해 피드백해주는 해피콜을 운영해 컴플레인을 1% 미만으로 개선했다. 셔츠스펙터는 작년 10월 첫 구매 후 재구매 비율이 누적 70%로 고객 충성도가 높다.

충성 고객은 3040 남성들로 올해는 2050까지 타겟을 폭넓게 할 예정이다. 특히, 특이체형 고객들이 만족도가 높다. 근육질 몸이나 일반셔츠가 잘 맞지 않는 분들이 통과 길이를 맞춰 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맞춤셔츠 외에 20대를 타겟으로 한 캐주얼 셔츠 개발 등 새로운 비즈니스 방향을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