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PET직물수출, 불황 끝이 안보인다
2000-05-08 한국섬유신문
올 1월 반짝 경기를 보였던 PET직물 수출이 2월부터
지난달까지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지난달은
3월보다 수량·금액 감소 폭이 더 큰것으로 나타나 비
수기가 더 빨리 올것이라는 예측도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4월들어 수출은 홍콩의 바닥세를 비롯 EU, 터키, 브라
질 등 쿼타와 비쿼타지역 구분없이 침체의 늪에 빠져
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이사장 박창호)이 집계한 4월
중 수출 승인현황에 따르면 수량 1억5천7백21만7천SM,
금액 1억6천5백8만6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마이너스 27.2%, 29.7%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4월말 현재 수량 6억9천3백72만5천SM, 금액
6억1천9백5만3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마이너스 14.4%, 27% 감소세를 보였다.
주력시장의 양대산맥중 하나인 홍콩은 수량·금액 전년
동월대비 각각 50%선에 간신히 턱걸이 하는 등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거린 반면 두바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명맥을 유지했다.
4월중 품목별 수출 역시 수량·금액에서 뚜렷한 하락세
를 보였다. 조제트류는 수량 4천6백17만2천SM, 금액 4
천9백87만6천달러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45.1%, 40.7%
감소했다. 또 사이징류도 수량 1억1천1백4만6천SM, 금
액 1억1천5백20만9천달러로 각각 마이너스 15.8%,
23.6% 역신장을 기록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