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봉제공장, 정치적 이슈 속에 ‘완만한 회복세’

서원호 회장 “현지공장 가동률 80% 더 강해졌다”

2023-08-04     김임순 기자

한국봉제기업이 대거 진출해 있는 미얀마현지는 정상가동을 알리며 활발한 교류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원호 미얀마 한인 봉제협회 회장<사진>은 “미얀마국가비상사태 선포와 코로나 등을 겪으며 갖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했으나 이젠 회복세를 보인다”면서 “코로나가 주춤해 지면서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는 하늘 길이 열리고 해외 관광객 출입도 빈번해지며 더욱 활기를 기대 한다”고 전했다.

미얀마는 봉제와 섬유산업이 주종이다. 미얀마봉제협회(MGMA)에 등록된 봉제기업을 포함 약  600여 업체, 고용인력 45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한인 봉제공장은 약 25%를 차지하며,  미얀마 한국진출은 지난 1990년 대우와 세계물산이 포문을 열었다. 이후 관련 업체만 100여개, 인력도 2만 명에 달한다. 서원호 회장은 “코로나 이전 가동률 80%를 회복했고, 비교적 안정적이다”고 전했다. 코로나 전후 물류 차단과 발주 중단으로 한인 봉제 업체들은 상당한 어려움에 빠졌다. 업체들은 가동 중단의 재정적 부담으로 약 10% 정도는 폐업했다. 
2022년 5월, 미얀마 한인봉제협회가 조사한 회원수는 93개 공장수 104개로 파악됐다. 미얀마 코로나 확진율은 이제 1% 미만이다. 한인 봉제업체들은 완만한 회복세속에 노동자들을 재  고용하고 나섰으며, 한인 봉제업체들은 새로운 사업 비전을 수립했다. 미얀마에서 FOB 시스템 원자재부터 제품포장까지 구축한 공단 조성을 기대했다. 미얀마는 향후 5년 이내  원단 생산부터 모든 공정을 진행, CMP 시스템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면서 봉제 산업을 성장시킨다는 것. 베트남 중국 등지 기업들이 미얀마를 투자 적지로 판단하고 있다. 양곤 외곽 바고지역은 새로운 공단 파데인 공업도시(Pathein Industrial City)를 조성해 한국기업 유치에도 나섰다. 미얀마 한인봉제회 서원호회장은 “한국 정부가 추진한 ‘달라 우정의 다리’ 사업과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 사업’은 미얀마 정치 위기로 잠시 중단된 후 다시 재개했다”면서 “ 정치적 이슈에 다소 진행이 더디고 있지만 안정화 이후 기대를 예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원호 회장은 지난 1999년 미얀마에 진출, 2001년부터 본격적인 공장을 가동 현재에 이른다. 서 회장의 골든샤인과 서호인터내셔날은 미얀마 양곤 흘레구 타운십에 위치한다. 고용인원 2000명의 봉제공장을 가동하며, 올 하반기 1500명을 거느린 추가 공장증설 계획을 수립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