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中공장 흑자전환

2000-05-03     한국섬유신문
과잉투자 논란을 빚었던 제일모직(대표 원대연)의 중국 직물공장과 의류공장이 가동 2년째인 올해 모두 흑자로 돌아서면서 초과생산 및 캐퍼증설을 추진, 관련업계 이 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직물공장 「天津三星毛紡織」은 4월 현재 매출 및 생산 계획 100만야드를 초과달성하고도 수주량이 7∼8월분까 지 밀려있어 이미 달성된 월단위 흑자 뿐아니라 올 전 체수지도 흑자 달성이 가능해졌다. 신사복 공장 「天津三星時裝」은 올수주 물량 20만착으 로 올해 생산 캐퍼 전량을 예약해놓았으며 이공장의 생 산기술은 이미 천진시로부터 다양한 특혜가 주어지는 「선진기술기업」자격을 획득, 중국내에서도 상위기업 으로 대우받고 있다. 당초 년간 250만야드의 생산설비로 시작한 직물공장은 20%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연간 3백만야드 생산까지 늘렸으며, 최근 설비보완을 통해 350만야드까지 생산능 력을 향상시켰다. 또 신사복공장도 기존 연간 10만착이던 생산설비를 지 난 2월 연 20만착 규모로 증설했다. 이처럼 가동 2년밖에 되지 않은 두공장의 흑자실현과 생산설비 완전가동은 치밀한 사전준비와 생산의 전문 화, 국내와의 적절한 협조시스템등이 조화롭게 이루어 졌기 때문이라는게 일모의 자체 분석이다. 특히 과감한 투자, 치밀한 사전준비와 품질개선 노력, 생산의 전문화와 단순화,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정책, 해 외사업팀의 다양한 수출전략, 한국내 구미공장과 공조 시스템 구축, 중국내 직물공장과 신사복 공장의 양면작 전등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따라 직물공장은 올해 350만야드 생산설비를, 내년 에는 500만야드까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늘리고 이익도 올해 3배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신사복공장도 이미 갤럭시와 골든텍스가 각각 신사복, 복지부문에서 중국내 상표등록을 완료한 만큼 갤럭시를 중국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향상 에 매진할 방침이다. 일모는 향후 중국의 두 공장을 발판으로 세계 최대 잠 재력을 지닌 중국시장 조기 선점하면서 제3국 수출 전 진기지로 활용, 글로벌마케팅을 본격화시킨다는 장기 플랜을 세우고 있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