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업계, 여름상품 고객으로부터‘외면’

2000-05-03     한국섬유신문
올 여름을 기점으로 의류업체 유통 진출로가 다양해 진 다. 최근까지 백화점 마켓쉐어가 75%에 이르며 불합리한 점을 극복하지 못했던 의류업계의 유통 진출이 전문점 과 로드샵 부흥 분위기와 어패럴社의 유통 전개로 새로 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IMF체제하에서 백화점을 중심으로한 유통 전개로 의류 업계는 수수료 횡포와 他지방점 강제입점, 매장 리뉴얼 부담 등을 클레임없이 받아들이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올 여름 다분화된 유통업체 진출로 브랜드社의 입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성어패럴이 「햄버거유니버시티」에 이어 오는 3일 「유스데스크」목포점을 오픈, 이를 시발로 5월내 5개 점을 추가오픈하며 올해 전국망을 형성한다는 방침이 다. 「유스데스크」는 점 자체의 발전과 아울러 주변 상권 을 형성, 지방색을 살리면서 점컨셉 차별화로 전문점 부흥을 도모하고 있다. F&F는 100% 완사입을 취한 새로운 형태의 디자이너 멀티샵 「콜렉티드」를 5월 초 오픈, 신진 디자이너 브 랜드들의 새로운 감각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레지 데67」의 김명림 사장을 섭외, 캐릭터 브랜드들의 새로 운 진출로가 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또 명동과 압구정에 「밀리오레」「디자이너클럽」이 각각 입성할 계획으로 패션의 거리에 합리가를 표방한 멀티샵이 본격 선보이게 된다. 할인점 형태로는 롯데百측이 올해안으로 마그넷 할인점 사업을 본격화, 20개점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어서 신 세계 이마트와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 S/S 신규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수 브랜드들이 올 여 름부터 공격적인 영업방침을 취하고 있어 이러한 유통 의 다변화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일부 유통업체의 고수수료 정책 및 유명 브랜드 우선 입점과 신규 브랜드를 무시하는 MD구성 등이 문 제점으로 부각, 새로운 유통계를 갈망하는 의류업체들 의 기대를 허물어 뜨리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