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시장이 뜬다
2000-05-03 한국섬유신문
패션 진시장이 뜨고 있다. IMF관리체제이후 한동안 주
춤했던 청바지시장이 새로운 소비군단의 형성과 각사의
패션진 개발과 마케팅이 적절하게 이어지면서 전년대비
대폭적인 매출신장을 이룩하는등 동시장이 확대되고 있
다.
본지가 자체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4월한달간 각브랜드
별 매출은 「리(LEE)」가 가장많이 팔아 45억 7천만원
(매장수 92개)을 기록했고, 「닉스(NIX)」가 28억(51개
매장), 「야」23억9천만원(49개매장), 「쿨독」13억1천
여만원(30개), 「보이런던」17억5천만원(48개매장),「게
스」28억5천만원(65개매장), 「GV2」는 10억3천여만원
(16개매장)을 판매해 지난해 대비 적게는 20%많게는
70%가까이 판매가 신장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쿨독」경우 무려 200%가까이 매출이 늘어났다.
이같은 매출증가는 지난해 IMF 관리 체제아래 주춤했
던 10대이후 20대초반의 패션마인드를 가진 젊은 층이
주요수요군단으로 부상, 매출을 주도하고 있으며, 여성
영캐주얼군에서도 패션진을 내놓고 있는데다 남성복시
장은 캐주얼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청바지위에 정장차
림등 자유로운 정장개념으로 해석되어 소비구도가 변화
되고 있는것도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각사가 내놓은 판촉전략은 유명연예인을 동원
한 스타마케팅과 이벤트성 있는 광고전략을 내세운 홍
보전이 한몫하면서 강남등지의 소득이 있는 계층을 중
심으로 수요가 거세지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각사에서 내놓은 새로운 핏이 청바지가 일상의 작
업복으로 발전됐던 미국 개척시대 보급과는 달리 국내
소비자들은 청바지를 패션의류로 크게 부각시켜 키가작
은 사람도 커보이거나 날씬하게 또는 돋보이게 입고 싶
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청바지시장에 일고 있는 매출증가는 지방
보다는 서울, 서울중에서도 강남상권과 유명 백화점에
서의 판매가 중심을 이루고 있어 향후 지방이나 로드삽
에서의 인기도 점진적으로 확산될것으로 내다보고 있
다.
<김임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