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주실업

2000-05-03     한국섬유신문
고기능성 소재인 일라이트론(운모섬유)이 직물에 앞서 편직물부문에서 먼저 상품화에 성공, 제품차별화를 통 한 수주물량이 급증하고 있어 화제다. 원적외선을 방사하는 일라이트론(폴리에스터 원사)을 이용한 고기능성 니트의류를 개발해낸 화제의 주인공은 낭주실업(대표 노주오). 낭주실업은 일라이트론을 사용,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품질고급화를 이끌어 내 LG 홈쇼핑을 비롯 수요자로부 터 물량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낭주실업이 거둔 품질고급화의 성과는 열거하기 힘들 정도. 신축성이 뛰어난데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촉감, 외관이 일반제품과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우수한 것이 그 첫 째다. 원적외선 방사에 따른 축열, 보온, 피로회복기능 등은 기본적으로 갖춘 기능들. 또, 겨울에는 보온성 때문에 일반제품보다 2∼3℃ 높은 온도를 유지하지만 여름에는 단열성과 통풍성 때문에 더욱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도 빠뜨릴 수 없는 특징이 다. 황토로 쌓은 집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느낌을 얻는 것과 같은 원리다. 항균, 방취기능이 우수해 땀냄새나 곰팡이등 악취가 옷 에 배지 못하는 기능도 흉내낼 수 없는 기능이고 탈취 력, 보습력 등도 뛰어나 쾌적성 의류로 각광받기에 충 분하다. 일라이트론은 태성산업 문태수사장이 개발, 특허까지 출원한 기능성 소재. 운모를 미세하게 가공(파우더), 이를 폴리에스터나 나이 론 방사때 혼합해 생산해 낸 것이 일라이트론(운모섬 유)이다. 원적외선 방사율이 95%에 가까워 축열, 보온기능이 우 수한데다 항균, 방취 쾌적성, 흡습력 등이 뛰어나 의류 용 소재에서 갖추어야할 조건을 모두 갖춘 셈이다. 낭주실업 노주오사장이 이같은 일라이트론을 개발해 낸 태성산업 문태수사장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2년전 신소재개발에 관심있는 업체 대표를 중심으로 구 성된 섬유소재연구회(회장 신수일 대원화섬부사장)가 만남의 기회를 제공했다. 소재업체와 의류업체 대표간의 만남이 결국 차별화 의 류의 개발로 이어진 것. 노주오사장은 『개발제품의 시장성, 경제성, 생산성 등 의 기본적 분석결과에 만족한다』며 『향후 생산계획에 따라 소재공급만 원활히 뒷받침돼 준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나 소재 2차 가공업체인 대원화섬 신수일부사장은 일라이트론을 가공, 신축성이 있는 실로 변화를 준다면 더욱 차별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