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벤처스 이우창 대표 - “건강한 플랫폼 생태계 위한 쓴소리 멈추지 않을 것”
"업계 자정과 소비자 권리 보호 위해 3사 재고발 한다” 주장 하반기 글로벌 직진출, 카테고리 다각화로 성장 계획
-캐치패션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대원외고를 졸업하고 美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했다. 갤러리아백화점 온라인 신사업TF팀에서 3년간 팀장으로 근무 후 스마일벤처스를 창업했다.
스마일벤처스는 한화갤러리아와 티몬에서 초기 투자를 유치했고 매치스패션, 마이테레사 등 40곳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 공식 판매채널인 해외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고객이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4~20%를 캐시백 환급 또는 포인트로 적립해줘 혜택을 받는다. 캐치패션을 통해 일어나는 파트너사 매출액이 커지면 캐치패션이 받는 수수료 비중이 커지는 시스템이다. 고객은 캐치패션 앱 내에서 구매하거나 앱에 제시된 링크를 통해 연결된 파트너사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모든 구매건은 해당 해외 온라인 명품 플랫폼사의 정책에 따라 환불과 반품이 가능하다.
갤러리아백화점 재직 당시 공식 파트너사와 네트워크를 만든 것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가품, 반품비 등 최근 논란이 된 명품 플랫폼들의 문제점이 본질적으로 생기지 않는 구조다.”
- 머스트잇·트렌비·발란 3사 재고발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바는 무엇인가.
“재고발은 해외 온라인 명품 플랫폼사에서 입은 피해를 증명하는 자료를 보강해 진행할 예정이다. 캐치패션이 3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크게 4가지다.
해외 온라인 명품 플랫폼사가 ‘공식 파트너사’가 아님에도 그렇게 표기하고, 직접 제품 사진을 촬영하지 않고 크롤링해 불법으로 쓰는 것이 주요한 문제다.
또, 공식 파트너사는 합리적 환불과 취소 정책이 있는데 불가 정책을 내세우는 것, 신뢰할만한 셀러들이라는 ‘트렌비 프리모 클럽, 발란 파트너스’라는 포장하에 병행 수입 업체명을 비공개하는 것이 문제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계는 급격한 성장 속에서 제도권 내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소비자 권리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 과장 광고, 과도한 반품비와 환불 불가, 가품 논란 등 많은 문제가 올해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다. 캐치패션은 이런 상태의 업계가 자정되게 하기 위해 고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작년 진행한 고발건으로 상당 부분 문제점을 고치기 위한 업계 움직임을 포착했다. 캐치패션이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바는 공정하고 올바른 온라인 명품 플랫폼이 국내에 정착해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결국 어떤 업체가 살아남고 인수되며 사라질지 모르지만 캐치패션은 가시밭길 일지라도 업계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곧은 소리를 내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하반기 캐치패션 사업 방향성이 궁금하다.
”올해는 캐치패션 매출과 거래액이 전년비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영업 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올해 하반기는 일본과 동남아 등 글로벌로 플랫폼 직진출 및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국가의 언어로 된 어플리케이션을 발매할 예정이다. 또, 카테고리의 면에서는 리빙, 키즈 외에도 분야를 넓혀 ‘라이프 스타일’ 전반의 럭셔리 제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캐치패션이 주요 타겟으로 보는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믿을 수 있는 명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로 최저가면 가품 위험성을 감수하려는 고객층을 제외한다. 현재는 3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의 명품을 현명하게 소비하려는 스마트 컨슈머들이 캐치패션의 코어 고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