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업계, 세일후유증만 없길…

2000-04-28     한국섬유신문
제화업계가 이달 세일기간 매출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내 2/4분기 진입을 앞두고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 어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매출부진으로 자금난에 허덕였던 제화업체들이 지난 2일부터 단행된 백화점 세 일기간 중 매출상승세가 뚜렷이 나타나면서 IMF이전 매출에 최대 80∼90%정도까지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랜드와 백화점별 매출차는 있지만 세일기간 중 매출 을 살펴보면 노세일브랜드의 경우 전년대비 평균 30%, 세일브랜드의 경우 20%정도 매출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IMF이후 급감했던 구매심리가 소모품인 제화류의 구매시점과 맞아떨어져 판매증가세를 가져온 것으로 업 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 포근한 날씨가 지속돼 고객들이 옷차림이 가벼워지 면서 이를 소화시킬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 등이 매출호조를 가져온 요인으로 분 석되고 있다. 이와관련, 현재 각 제화업체들은 오픈스타일의 여름용 샌들류를 기존보다 1개월 앞당겨 출시하는 등 판매에 불을 붙이기 위한 만반의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세일후유증이라는 복병이 있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 다』며 『상반기 매출이 각 제화업체를 안정궤도에 진 입할 수 있는 여부를 판가름 하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