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구하다 임홍섭 COO - “API 실시간 연동해 20만개 명품 쇼핑 책임진다”
유럽 부티크와 직계약·블록체인으로 기술력 높아 자체 검수팀 통한 2차 검수로 고객 신뢰까지 챙겨
유럽 현지 부티크와의 직계약과 블록체인 기술이 합쳐져 ‘완벽, 완전 배송’을 자랑하는 해외 명품 유통 플랫폼 구하다가 기술 기반을 중심으로 ‘제대로 명품을 직구한다’라는 경쟁력을 자랑하며 화제다. 구하다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랜 시간 개발에 투자했다. 이를 인정받아 2019년 10월 런칭한 후발 주자임에도 45억 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시리즈B 후속 투자 유치도 앞두고 있다.
구하다의 임홍섭 COO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포스코 마케팅팀에서 B2B 세일즈 마케팅 및 기획 업무를 진행했다. 현재는 구하다의 세일즈·마케팅 기획 및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그를 만나 구하다가 개척하는 온라인 명품 시장 전략을 들어봤다.
- 2019년에 런칭한 구하다가 타 명품 플랫폼과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가.
“구하다는 타 명품 직구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유럽 현지 50개 이상의 명품 부티크와 직접 계약하고 자체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실시간 연동 기술을 접목한 독보적인 기술기반의 플랫폼이다.
이는 부티크 시스템과 구하다 시스템 간 서로 소통하는 방식의 일종으로 부티크가 가진 명품 디지털 정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구하다 시스템으로 연동하기 위해 활용하는 통신 방식이다.
-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 세대가 애용하는 명품 구매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구하다는 어떠한 고객 확보 전략, 마케팅 방안이 있나.
“명품을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은 더욱 세분화되고 안목도 높아지고 있다.
구하다 플랫폼 운영 초반에는 프라다, 구찌, 버버리, 보테가 베네타 등 전통 명품 브랜드에 집중해 판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상품 바잉과 큐레이션을 진행할 때, 대중적인 아이템 위주로 소싱하고 노출했다. 하지만 이는 실제 MZ 세대가 열광하는 상품과 간극이 있었다. MZ들의 취향은 매우 개인적이고 유니크하며 다채롭다. 잘 몰랐던 브랜드나 난해하다고 판단되는 아이템도 연동되자마자 바로 팔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 구하다의 향후 계획은 무엇이 있나.
“구하다가 가진 신뢰도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GS홈쇼핑과 롯데온, SSG, 지마켓글로벌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직구족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4월 사업 초기부터 탄탄한 네트워크를 확보한 현지 부티크와의 직바잉파워를 기반으로 파트너사와 실시간 명품 직구 서비스를 런칭하는 등 B2B 명품 유통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스케일이 더욱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B2B2C 파트너가 다각화될 전망이다. 지난 7월에는 GS리테일과 블록체인 기반 품질이력 관리 플랫폼인 ‘비-링크’를 출시해 블록체인 품질이력, 유통이력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범용성 있는 형태로 출시했다. 현재는 돼지고기 유통 이력 트래킹에 활용되고 있지만, 어떤 카테고리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구하다 서비스 내부에도 추후 블록체인 트래킹 서비스를 ‘비링크’로 적용해 더 직관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 구하다 자체 회원수 30만 명,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RK 180만을 돌파하면서 구하다 자체 직매입 규모를 늘려 압도적인 바잉 파워를 가진 명품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