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업계, 겨울시즌 매출 캐기 사활 건다
최대 38%까지 공격적인 물량 늘려
단가 높은 헤비 아우터 집중 기획
2023-09-29 나지현 기자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리오프닝과 함께 올 한해 목표 달성에 결정적인 겨울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여성복 업계는 올해 전년과 비교해 대부분 공격적인 물량을 준비했다. 주요 여성복 브랜드는 많게는 38%까지 물량을 늘렸다. 생산 금액 투입도 상당하다.
늦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9월부터 윈터 아우터 출고가 본격 시작된다. 주로 핸드메이드와 다운, 리버시블코트 등 단가가 높은 헤비 아우터에 집중한 모습이다. 스타일수도 한층 다채롭다.
‘써스데이아일랜드’는 니트 프로젝트 레이블 ‘미수아바흐브’와 전략적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니트 시그니처 아이템과 함께 매치할 경량 패딩류, 핸드메이드코트, 에코퍼, 다운류를 강화해 MZ를 타겟팅하고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
‘리스트’는 전년에 이어 겨울 아우터 물량을 38% 강화해 매출 극대화를 도모한다. 지난해 코트 63%, 구스, 덕다운 65%의 높은 소진율을 반영해 기존 스테디아이템의 완판을 예상하고 있다. 기존보다 업그레이드 된 뉴 디자인도 다양하게 기획했다.
‘시스티나’ 또한 겨울 아우터를 집중 공략한다. 전년대비 수량을 21.5% 늘렸고 150 스타일 전개한다. MZ를 겨냥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시스티나 크루 서포터즈를 운영해 브랜드 메시지를 활발히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쉬즈미스’도 물량을 전년보다 30% 늘렸다. 커리어 우먼을 집중 공략한 모던하면서도 시크한 감성의 테일러링 코트, 체크코트, 핸드메이드 코트 등 다양한 코트류를 기획했다.
‘올리비아로렌’은 택가 기준 1887억 원, 48만 장의 겨울 물량을 투입한다. 단기장의 중경량 다운과 가벼운 소재의 핸드메이드 코트류로 초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전속모델 배우 이지아를 통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객 접점 확대에 집중한다.
‘베스띠벨리’는 일상에서의 스포티즘 확산 무드를 반영해 스포츠 캐주얼 웨어 라인을 신설하고 온라인 전용 상품 확대를 통해 다양한 니즈를 공략한다. 올 겨울 21만장, 택가 540억 원의 물량을 투입한다.
‘수스’는 전년대비 20%가량 겨울 물량을 늘렸다. 크롭 기장의 아우터와 셋업 착장을 확대하는 등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아이템들을 선보인다. 올해 17주년 기념 활발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미센스’는 전년보다 25% 겨울 물량을 늘렸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 추세를 반영해 기온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와 친환경 소재 사용이 키워드다. 초반 다양한 스타일과 길이의 핸드메이드 코트와 경량다운, 기획 니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중후반에는 헤비 아우터와 에코퍼 친환경 아우터를 전략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전속모델 유라를 활용한 마케팅에도 주력한다. ‘앳코너’는 친환경 리사이클 충전재와 페이크 레더, 리사이클나일론으로 제작한 아우터를 제작하며 지속가능 패션에 동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