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업계, 고품격 시장겨냥 신규런칭붐
2000-04-28 한국섬유신문
‘최고품격에 도전한다.’
최근 본막스가 「런던포그」, 원풍이 「니나리찌」를
올추동에 전격 런칭하는데 이어 LG패션이 2천년도를
겨냥 신규런칭을 위한 물밑작업중에 있다.
특히 본막스의 경우 삼성물산에서 20여년동안 성공적인
전개를 했던 「런던포그」를 미국본사와 직접 계약을
통해 올추동부터 선보인다. 본막스는 과테말라 공장을
통해 그동안 런던포그본사에 연간 1천5백만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출해 왔고 최근 최우수협력사로 선정돼 품질
과 납기, 신뢰도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은 바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 미국 런던포그사에서 먼저 라이센스전개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막스는 추동부터 유명백화
점 신사복매장을 통해 영국의 전통미와 현대적감각이
가미된 수트를 본격 제안할 방침이다.
원풍은 추동에 「니나리찌」로 고급신사복시장선점에
나선다. 그동안 신사복라이센스군에서 지속적인 호조를
보여왔던 원풍은 「니나리찌」전개로 인해 「파울로구
찌」,자체브랜드「마스타클래스」까지 총 3개브랜드를
전개하는 중견전문회사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게 됐
다.
LG패션은 최근 브랜드런칭을 위한 기초작업에 돌입해
있다. LG패션은 최근까지 자체브랜드 「마에스트로」
의 다각화를 통해 최고급비접착라인을 선보이는등 고급
고가시장에 대한 시범공략을 해 온 것. 이번엔 2천년도
를 겨냥해 본격 브랜드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자
체브랜드가 될지, 도입할것인지는 미정이지만 업계 선
도차원서 고유브랜드개발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이와같이 고급브랜드런칭을 통한 고가시장공략은 최근
IMF형으로 반짝 경기를 탓던 저가 브랜드시장이 활기
를 잃고 있는데다 현재 NB브랜드들이 적정물량생산과
가격조정등으로 합리성을 추구함에 따라 고가시장이 니
치마켓으로 부각되고 있는데 기인한다.
또한 각 경제연구소들이 올하반기에 저가시장보다는 고
가시장이 유력하다는 연구결과들과 시장전망발표를 함
에 따라 백화점유통들도 고급군을 강화하려는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때문.
업계는 최근의 동향은 과거와 같이 무차별적인 해외브
랜드선호보다는 업체들이 선진기술력흡수 및 해외업체
간 동반자적인 입지구축과 시장다변화추구라는 차원이
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