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그룹 ‘그레일즈’, 더 현대 서울서 주말 이틀 간 매출 1억 달성
무신사 첫 입점 日 2억5000만 원 매출 1위 등극 기염
2023-09-30 나지현 기자
브랜드 인큐베이터 레시피그룹(대표 주시경)이 지난 5월부터 투자를 시작한 고프코어 장르 디자이너 브랜드 그레일즈(대표 오형석,간준석)가 고객 몰이와 매출력으로 화제다.
지난 9월22일부터 9월28일까지 진행한 더현대서울 웨스트 팝업 스토어에서 주말 이틀간 매출 1억 원을 달성했다. 또 지난 9월16일, 무신사 첫 입점과 동시에 하루 2억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실시간 랭킹 1위를 차지했다.
2년 전, 얼굴 없는 모델로 첫 등장부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레일즈’는 80-90년대 패션을 동경하고, 거리의 사람들을 관찰하며 영감을 얻어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표현하는 브랜드다. 하이엔드 퀄리티를 지향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며 최근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그레일즈의 더현대서울 팝업 스토어에서는 오픈런을 위해 밤을 새는 캠핑족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기존 마니아 고객은 물론 타 지역 고객까지 일 평균 500여 명의 고객들이 방문했다.
기존까지 드롭 형식의 발매를 고수하던 그레일즈는 올 F/W부터 스테디셀러 아이템과 컬렉션 라인을 나누어 선보였다. 기존 마니아층은 물론 신규 소바자들까지 판매가 이어졌다. 이번 더현대서울 팝업 스토어에서만 판매한 익스클루시브 제품 페어리 테일 자켓(FAIRY TALE JACKET)과 쉘 크롭 자켓(SHELL CROPPED JACKET)이 높은 인기로 매출 상승에 주효했다.
그레일즈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으로만 고객을 만났으나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세계무대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시피그룹의 주시경 대표는 “기존과는 다른 장르를 만들어낸 그레일즈의 신선한 시도와 시작을 보며 K-패션의 글로벌화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투자했다. 앞서 진행한 첫 번째 팝업 스토어에서 튼튼한 마니아층을 직접 보고 이틀간 높은 매출의 놀라운 성과로 많은 백화점들로부터 입점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그레일즈가 독보적인 경쟁력과 생명력을 갖춘 디자이너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